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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를 교환해 봅시다.
늘 핸들바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가 저렴하게 올라온 중고 핸들바를 구매하여 교체하였습니다. 직경 26mm의 노멀 사이즈면서 무게가 200g 밑이며 아나토믹인데 카본이면서 결정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 복잡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을 찾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였는데 모든 중고구매의 특징인 '우연한 충족' 으로 이런 걸 구하게 됬습니다. 그것도 거진 1/3 가격에 말이죠. 이스턴 사의 EC90 모델이며 비록 구형이며 약간의 흉터들이 있긴 하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하는 교체 작업 과정입니다.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기존의 핸들 셋 구성입니다. 사실 그렇게 큰 불만은 없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구조와 무게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클래식 드랍바치곤 경량의 물건이기에(3T의 컴페티지오네 ..
2009.12.17 -
초코바 12종 효율 비교
일하다가 문득 인상을 얻어 시작했다. 아래의 초코바들은 가게에 구비되어 있는 물건에 한정하며 혹시나 다른 초코바를 발견한 동시에 이 글을 떠올릴 수 있다면 추가 업데이트 될 것이다. 물론 가격, 칼로리, 무게만이 초코바의 모든 성격은 아니다. 다만 초코바의 본 기능인 '저렴한 긴급 에너지 부스터' 란 명제를 두고 비교해봤다. 특성은 각 업체에서 포장에 기재하여 제시한 것을 적었기에 실상은 다를 수 있다. 참여 초코바 목록과 각각의 특성 1. 엡솔루트(Absolute) – 크라운 제과. 500원. 125kcal. 26g. - 100원 당 25 kcal. 1g 당 4.8 kcal. 2. 자유시간(구형) – 해태제과식품. 500원. 160 kcal. 34g. - 100원 당 32 kcal. 1g 당 4.7 k..
2009.12.16 -
스타디움 점퍼 1차판
이쪽 업계에선 그나마 독보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소량주문도 받아주는 스타장닷넷(Starjang.net)에서 주문한 물건이다. 납기일까지는 대략 열흘정도 걸렸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이 못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적절한 완성도여서 그냥저냥 만족하고 있다. 제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둔 의도는 '가격' 이다. 어느정도는 제한되는 가격책정 상한선이 있었기에 그 선에서 맞추려 하였다. 개인적으론 좋아하지 않는 방식이나 그래도 단체 구매다 보니 원하는 목적엔 부합했다 생각한다. 최종 가격은 장당 6만원에 그쳤는데 이 정도 퀄리티라면 선방했다고 자평한다. 다만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요소들을 생략해야 했고 결국 디자인은 업체에서 제시하는 기본형을 따르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합리화 해보자면, 처음부터 어떤 집단의 유대감..
2009.12.13 -
오늘날 통화경제체제의 허구성과 극복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율곡의 얼굴에 제법 유치한 낙서가 더해진 예술적인 오천원을 발견했다. 거창한 제목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은 아니고 우연한 일을 모티브로 떠오른 착상이다. 모티브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떠올리게 했다. 화폐는 국가의 자산으로 훼손해서는 안되며 훼손시에 법적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이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는 점과 화폐가 노동이나 매매의 대가(특히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선 결국 노동의 대가로 귀결된다.) 로서 지급받은 교환가치라는 점의 상관관계가 문제로 떠올랐다. 양자를 연관시키며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특정한 가치의 대가로 교환되어 주어지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부여된 사적 소유물에 대한 운용의 권리 중 일부가 국가에 귀속된 채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끌어낼 수 있는 귀결은 결국 오늘..
2009.12.12 -
시뮬라크르
익서스타(210g), 버닝(205g), HT, 아모에바, 테릭스, XPEDO(CF-1 210g), 티오가(슈어풋 콤프 200g), 웰고(WR-1 225g), 그리고 기타 등등... 고만고만한 사항과 디자인의 미니 평페달들을 보면 참 고르기 난감해진다. 가격도 몇만원대의 물건이다 보니 일, 이만원 차이가 꽤 격차가 나보이는 감이 있긴 하나 역시나 고만고만하고... 어느 면에서 보나 거의 동일한 퀄리티다 보니 오히려 혼동스럽다. 그리고 이런 별 일 아닌 고민을 몇달째 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KCNC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하지만 적어도 구조가 이 녀석들과 제법 달라보이긴 한다.) 도대체 누가 원조일까? 하긴 원조인 건 중요하지 않다. 어느세 원본과 복제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복제의 복제만이 무한증식하기에..
2009.12.07 -
2010년 GQ 다이어리(2009년 12월호 별책부록)
매년 연말이 되면 GQ에선 이런 날선 선물을 준다. 작년 물건도 그랬지만 올해도 담백하지만 세련됬고, 섬세하지만 중후하다. 단아한 남자의 물건이 가져야 할 덕목들을 지키고 있는데 GQ가 지향하는 미학적 문법을 따르기에 그러리라. 올해의 디자인은 작년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더 이상 더하거나 빼거나 조정할 것은 내가 게을러서 그렇겠지만 눈에 치이지 않는다. 이 정도면 된다. 그리고 잡지 부록이 이 정도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작년에 받는 것으로 1년 동안 참 만족스럽게 사용했고 좋은 버릇도 생겼다. 이 정도의 긍정적 효력이라면 잡지 부록으로서 대단한 것 아닌가? 잡지 부록이 필연적으로 당면해야 하는 문제가 바로 스폰서 쉽과 그것의 지배력이다. 그리고 그건 이 물건도 마찬가지다. 하드커버 양..
200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