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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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들 중 단 한 장을 골라야 한다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 사진을 택할 것이다. 핀, 노출, 셔터 타이밍 다 날아갔지만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컴퓨터로 복사하고 넘겨보다 이 사진이 나왔을 때 "헉" 했던 기억이 난다. 참 좋다.
2011.07.30 -
시간
회사 앞에서 사온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식빵을 조근조근 뜯어먹으며 자판을 두드린다. 여전히 키보드는 불쾌하다.
2011.07.11 -
a Stair with view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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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다윤 아버지께서 찍으신 허다윤 어릴적 사진들. 나도 이렇게 찍고 싶건만 어찌해도 따라할 수 없을 사진들. 기술이나 장비 나부랭이와는 비견할 수 없는, 마음이 묻어나는 사진들. 내가 찍힌 것도 아니련만 보다가 눈물이 떨어진 사진들.
2011.06.15 -
허다윤 그림
메종 마르땡 마르지엘라에서 나오는 티셔츠에 그려져 있으면 딱 어울릴 것 같은 이 초현실주의적 모노톤 드로잉이 무려 24살 아가씨의 작품.
2011.05.30 -
102회 서울 코믹월드 코스프레 사진들
예전에도 한 번 가보려 했는데 전날 술쳐먹고 늦게 자서 못간 행사. 이번에도 이준동이 간다하여 따라갔다. 그리고 내가 모르던 세계와 만났다. 아‥…. 첫 사진이자 처음으로 촬영에 응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만약 거절하셨다면 주눅들어 찌그러져 있었을 겁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포즈인데도 자연스러운 웃음이 참 좋았던 분. 너무 멋있어서 오금이 저렸던 분. 만화를 안보다 보니(비단 이 경우 뿐만이 아니긴 한데) 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얼굴에 줄 그은 코스프레를 하신 분들이 많았다. 요즘에 잘나가는 만화인가 보다. 여튼 이 분은 소담한 옷과 자연스러운 자세가 참좋다. 보송한 소년 느낌이 좋았다. 아무래도 소녀실 것 같다만. 난 이게 다리가 풀리도록 멋있었다. 광막한 길을 털레털레 걸어가는 건담의 뒷모습. ..
201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