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em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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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y 백화점의 협업.
런던에서 유명한 것들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리버티 백화점도 오래되고 고풍스럽다(혹은 보수적이다). 1875년에 열어 100년을 충분히 넘겼고, 위치도 리젠트 스트리트 근방, 건물도 오늘날의 백화점과는 사뭇 괴리가 있는 고전형을 그대로 쓰고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포목상과 겸하며 출발했던 곳이다 보니 오늘날에도 독자적인 플로랄, 페이즐리 패턴의 옷감이나 스카프 따위들을 팔고 있다. 조건만 놓고 본다면 제법 노털의 향취가 풍기는, 머스크향이 배어나오는 물건만 파는 곳일 것 같지만 오늘의 동향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인 점이 재미있다. ASOS나 해로즈처럼 규모가 커 컨템포러리 패션을 완전히 포용할 수 있을 만큼은 못되더라도, 젊은이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물건들을 구비해두고 있으며 오피셜 온라인 스토어..
2011.06.27 -
200 Day with A.P.C X Supreme
일단 구매 당신의 컨디션은 이 쪽(http://hyperlife.tistory.com/27). 이것은 내 더러운 바지의 기록이다. 면 100% 셀비지 데님이다 보니 착용자의 생활습관과 체형에 따라 많이 변한다. 대표적으로, 처음엔 숨도 못쉴 것 같이 꽉끼던 허리도 이제는 딱 알맞은 만큼 늘어났다. 생활하면서 움직이는 허리의 폭만큼만 늘어나기에 이런 면 100% 데님을 살때는 평소 저스트 사이즈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를 사면 적절하다. 이 외에도 허벅지, 무릎, 밑단등 전반적인 면에서 체형과 운동범위를 따라가며 늘어난다. 무릎 쪽 워싱은 이런식으로. 아페쎄의 기본 원단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기에 워싱도 굵게 잡히는 편이다. 진행 속도는 생각보다는 더딘 편. 그래도 역시 드라이 데님을 오래 입어 생기는 주름과 ..
2010.08.18 -
톰 브라운 x 슈프림 / Thome Browne x Supreme
전에 말했던 것처럼 이런 포스팅은 능력이 없어 못하는데, 늦었지만 기억해두고자 적는다. 미국에선 3월 25일 발매됬고 곧 매진됬다. 다만 현재 이베이에 올라온 매물이 368$인 것으로 보아 그다지 프리미엄이 형성되진 않았다. 톰 브라운이 참 좋아하는 옥스퍼드 셔츠에 날렵한 실루엣이며 특유의 하단 네임택도 달려 있다. 즉, 말만 슈프림과의 콜레보레이션이지 완전히 톰 브라운 제품이며 별 크리에이티브도 안 보인다. 그저 유명 브랜드간의 협업이란 이슈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콜레보레이션 품종이 하나인 점도 그럴 것이란 심증 중 하나. 그나마 슈프림을 위한 변명이라면, 요즘 스트릿 브랜드들의 동향인 베이지컬 디자인의 표상에 속한다는 점 정도? 매인탭도 톰 브라운이다. 그 동안 어디가서 굽히고 들어간 적 없..
2010.05.22 -
아페쎄 X 슈프림 쁘띠 스탠다드 데님 인디고 다커 / A.P.C X Supreme Petit Standard Denim Indigo Darker
A.P.C X Supreme Petit Standard. 인디고. 27사이즈(실측 28~30정도). 마카오산. APC.fr 판매가격 140유로. 실측 단면 사이즈(Cm) - 허리 36, 총길이 106, 밑단 16.5, 허벅지 23, 전면 밑위 23, 후면 밑위 33, 요크 9. 역시나 아래의 뉴큐어, 쁘띠 스탠다드 포스팅과 많은 내용을 공유하기에 중복되는 설명은 배제하려 한다. 09년 슈프림-아페쎄의 협업으로 나온 결과물 중 하나다. 이 외에 뉴 스탠다드 모델과 티셔츠가 나왔다. 뉴 스탠다드 모델과는 핏만 다르고 전반적인 면에서 동일한 구조+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몇가지의 디테일 특성을 제외하면 기존의 쁘띠 스탠다드와 동일해 보인다. 다만 염색의 명도가 미묘하게 더 어두운데, 신품 상태에선 거의 흑청에 ..
2009.11.18 -
A.P.C X Supreme
슈프림의 스텝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슈프림은 어떤 계통에서 자신들보다 더 우수한 품질의 물건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회사가 있으면 그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물건을 생산한다고 하더라. 그런 방식으로 나온게 노스페이스와의 아웃도어 웨어, 나이키와의 스포츠 웨어, 그리고 즐거움을 금치 못했던 바이시클 사와의 플레잉 카드와 같은 제품들이다. 개인적으로 소망하긴, 슈프림이 트릭커즈나 대너, 맥킨토시, 모스캇 같은 오래됬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지지받는 브랜드와의 공동작업을 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가격은 무시무시하겠지만... 이건 기본기가 탄탄하기로, 특히 데님 의류에서 유명한 아페쎄와의 협작이다. 요번 협업에선 티셔츠와 데님 팬츠가 나왔는데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아페쎄와 한 협업의 결과 치곤 품종이 좀 적은게 의외다..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