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옷장(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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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코르테즈 OG 클래식 레더 / NIKE Cortez OG Classic Leather.
NIKE Cortez OG Classic Leather. 265mm. 이하에서 다시 적겠지만, 제법 작게 나온다. 표기 사이즈보다 대략 10mm는 작게 나오니 감안하고 크게 선택하자. 내 도보습관을 기준으로 할 때, 코르테즈는 기종을 분문하고 딱 1년 신으면 맛이 간다. 코르테즈 애호가로서 다년간 귀납적 추론으로 고찰한 결과 그렇다. 레더던 나일론이던 플라이모션이건 1년이면 간다. 맛가는 부위는 서로 다르지만, 어찌 되었건 못 신게 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작년 요 무렵에 샀던 코르테즈가 1년을 맞이하며 거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올해를 버티게 할 새로운 코르테즈를 물색하던 중, 전연 기대도 안 했건만 나이키에서 시원하게 던져주셨다. 오 위대한 나이키에 영광 있으라. Let There be Light. ..
2012.03.09 -
K by 김서룡 싱글 브레스트 피크드 라펠 재킷 / K by 김서룡 Single Breasted Peaked Lapel Jacket
K by 김서룡 Single Breasted Peaked Lapel Jacket. 48사이즈. 실치수는 46에 준한다. 실측 단면 사이즈(Cm) - 어께 43, 총장 71, 가슴 47, 팔길이 63. 김서룡 선생님의 세컨 라인인 'K by 김서룡'(http://www.k-kline.com/)의 제품. 2버튼, 피크드 라펠, 사이드 벤트로 만들어졌다. 특별한 기교나 더함 없이 기본적인 문법을 따르고 있다. 튀는 옷이 아니다 보니, 확실히 이 옷은 걸어두고 바라보는 것보다 입었을 때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수사로는 '우아하다' 가 적합한데, 현대적 감성이지만 경박하지 않고 멋스럽다. 실루엣이 참 좋다. 좁지만 작지 않아 유려한 곡선이 살아있다. 남자 재킷의 경우 직선의 강건한 멋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2012.02.10 -
대너 x 듄데르돈 마운틴 라이트 '고텐버리' 에디션 / Danner X Dunderdon Mountain Light 'Gothenberg' Edition
Danner X Dunderdon Mountain Light 'Gothenberg' Edition. 정치수대로 신으세요. 1932년부터 80년째 신발을 만들고 있는 양키 부츠의 명가 대너의 작품. 다만 이번에는 디자인 파트너가 함께 했다. 동반자는 스웨덴의 워크웨어 브랜드 듄데르돈. 1997년 스웨덴에서 출발해 나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컬트 브랜드다. 그리하여 도달한 목적지는 마운틴 라이트의 한정판인 '고텐버리' 에디션. 큰 틀은 대너의 스텀프타운 시리즈 마운틴 라이트를 따른다. 특유의 구조는 물론, 제법과 창, 라스트 모두 동일하다. 고어텍스 안감. 가죽 안감인 마운틴 트레일을 신어 온 내겐 고어텍스 안감이 착화감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을지가 늘 궁금했다. 사실, 가죽 안감은 장시간 착용했을 때 신..
2012.02.02 -
알파 인더스트리 헬멧 백 / Alpha Industries Helmet Bag
Alpha Industries Helmel Bag. 토트백을 싫어하니 내 것은 아니고, 음란의 황제 킹효봉 선생님의 새해 첫 지름. 가방은 잘 아는 분야가 아니고, 그렇다고 밀리터리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다 보니 구구절절 할 말은 없다. 그저 오래간만에 참 묘한 물건을 보았기에 남겨둔다. 알파 인더스트리야 군수품 남품업체였다 보니 나오는 물건들이 한결같이 남성미가 넘친다. 남성'미'라고 적기도 뭐하니, 미감보단 기능이 앞서는 물건이다 보니 애초에 미를 계산하고 만든 물건은 아니었으리라. 어찌 되었건 보시다시피 참 투박하다. 현역으로 복무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모양새. 전면은 와펜을 오버록 없이 바로 붙일 수 있는 벨크로가 있다. 부대 마크나 휘장을 번거로움 없이(군인이 손바느질 하고 있는 것도 좀 이상..
2012.01.31 -
닥터마틴 '에이드리안' 테슬 로퍼 / Dr.Martens 'Adrian' Tassle Loafer
Dr.Martens 'Adrian' Tassel Loafer. UK8. 270mm이나 정치수보다 반에서 1/3 정도 크게 나옴. 엄한 취향이긴 하다만 보라색과 태슬 로퍼와 스웨이드를 모두 좋아한다. 다만 보라색은 예쁜 보라색 찾기가 힘들어 손이 잘 안 가고, 태슬 로퍼는 닦을 때 걸리적거리는 곳이 많아 손이 안 가고, 스웨이드는 얼룩 생겨서 손이 안 간다. 취향과 선택은 결국 별개의 문제. 그리고 이상과 실용도 결국 별개의 조건. 하지만 어쩌다보니 내 눈앞에 있는 것을 결국 보라색 스웨이드 테슬 로퍼. 닥터마틴에서 시꺼먼 플레인 토 부츠나 구두만 나온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신발들이 나오며, 이렇게 아리따운 로퍼도 나온다. 테슬로퍼의 형태를 잘 따르면서 닥터마틴 특유의 투박하고 귀..
2012.01.31 -
리바이스 LVC 47501-0117 드라이 리지드 STF / Levi's LVC 47501-0117 Dry Rigid Shrink to Fit
Levi's LVC 47501 Dry Rigid-Shrink To Fit. 28x34. 한 치수 정도 크게 나온다. 실측 단면 치수(Cm) - 허리 36. 기장 112, 밑단 19.5, 허벅지 27, 전면 밑위 27, 후면 밑위 36 파멸을 향하던 블로그에 찾아 온 반등. 오래간만에 바지 이야기를 적는다. 본문에 앞서 광활한 기장을 보자. 양인들 중에는 프로토스같은 기럭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게다가 데님 팬츠는 어디까지나 "길면 잘라서 입어. 짧아서 덜렁이는 것보단 좋잖아"가 기본인 복종이다 보니 허리가 28인치임에도 불구하고 34인치 기장이 나온다. 충분히 길게 나온다. 보시다시피 참 길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선다. 아시다시피 'LVC' 는 자사가 과거에 발매했던 제품들을 고증, 복각..
201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