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 '에이드리안' 테슬 로퍼 / Dr.Martens 'Adrian' Tassle Loafer

2012. 1. 31. 17:42옷/옷장



Dr.Martens 'Adrian' Tassel Loafer. UK8. 270mm이나 정치수보다 반에서 1/3 정도 크게 나옴.

엄한 취향이긴 하다만 보라색과 태슬 로퍼와 스웨이드를 모두 좋아한다. 다만 보라색은 예쁜 보라색 찾기가 힘들어 손이 잘 안 가고, 태슬 로퍼는 닦을 때 걸리적거리는 곳이 많아 손이 안 가고, 스웨이드는 얼룩 생겨서 손이 안 간다. 취향과 선택은 결국 별개의 문제. 그리고 이상과 실용도 결국 별개의 조건. 하지만 어쩌다보니 내 눈앞에 있는 것을 결국 보라색 스웨이드 테슬 로퍼. 


닥터마틴에서 시꺼먼 플레인 토 부츠나 구두만 나온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신발들이 나오며, 이렇게 아리따운 로퍼도 나온다. 테슬로퍼의 형태를 잘 따르면서 닥터마틴 특유의 투박하고 귀여운 맛과 어우러졌다. 예쁘다. 


닥터마틴하면 특유의 노란색 굵은 웰트가 떠올랐지만, 최근 들어선 신발에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 요건 웰트선이 감추어진 형태. 이러나 저러나 로퍼니까. 


다만 창은 늘 닥터마틴의 그것. 투박하지만, 그게 또 멋이다.


딱히 더 할말이 없으니 이만 줄인다. 뭐 보시다시피 예쁜데 무슨 말을 더 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