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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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코르테즈 OG 클래식 레더 / NIKE Cortez OG Classic Leather.
NIKE Cortez OG Classic Leather. 265mm. 이하에서 다시 적겠지만, 제법 작게 나온다. 표기 사이즈보다 대략 10mm는 작게 나오니 감안하고 크게 선택하자. 내 도보습관을 기준으로 할 때, 코르테즈는 기종을 분문하고 딱 1년 신으면 맛이 간다. 코르테즈 애호가로서 다년간 귀납적 추론으로 고찰한 결과 그렇다. 레더던 나일론이던 플라이모션이건 1년이면 간다. 맛가는 부위는 서로 다르지만, 어찌 되었건 못 신게 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작년 요 무렵에 샀던 코르테즈가 1년을 맞이하며 거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올해를 버티게 할 새로운 코르테즈를 물색하던 중, 전연 기대도 안 했건만 나이키에서 시원하게 던져주셨다. 오 위대한 나이키에 영광 있으라. Let There be Light. ..
2012.03.09 -
Liberty 백화점의 협업.
런던에서 유명한 것들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리버티 백화점도 오래되고 고풍스럽다(혹은 보수적이다). 1875년에 열어 100년을 충분히 넘겼고, 위치도 리젠트 스트리트 근방, 건물도 오늘날의 백화점과는 사뭇 괴리가 있는 고전형을 그대로 쓰고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포목상과 겸하며 출발했던 곳이다 보니 오늘날에도 독자적인 플로랄, 페이즐리 패턴의 옷감이나 스카프 따위들을 팔고 있다. 조건만 놓고 본다면 제법 노털의 향취가 풍기는, 머스크향이 배어나오는 물건만 파는 곳일 것 같지만 오늘의 동향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인 점이 재미있다. ASOS나 해로즈처럼 규모가 커 컨템포러리 패션을 완전히 포용할 수 있을 만큼은 못되더라도, 젊은이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물건들을 구비해두고 있으며 오피셜 온라인 스토어..
2011.06.27 -
나이키 코르테즈 나일론 06 / Nike Cortez Nylon 06
신년을 맞이하여 구멍나 물이 새는 것들을 버리고 올해를 함께할 새것을 들였다. 언제부터인가 운동화는 늘 코르테즈만 신고 있다. 모델명은 Cortez Basic Nylon '06. 색상은 Varsity Royal / White. 사이즈가 깨져 창고에서 제법 썩고 있던 물건이다. 마지막 물건을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준다하여 안 그래도 코르테즈를 찾고 있었기에 주저없이 집어왔다. 가격을 우선하여 고른 덕분에 색이 좀 쌔다. 요즘은 아무도 안좋아하는 명도높은 파란색. 게다가 신발. 때가 좀 타면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본다. 뭐 이자체로도 예쁘긴 하다. 우중충한 색 일색인 내 옷장에 어울릴 옷이 없는게 문제일 뿐. 요즘 코르테즈는 다 베트남에서 만든다. 예전에 미국에서 만든 리저브 물건을 수소문하여 구하는 분들도 ..
2011.03.08 -
나이키 코르테즈 / Nike Cortez
길게 예기할 여지가 없다. 스포츠웨어의 제왕 나이키가 만드는 모던 런닝화다. 디자인은 담백하고 착화감은 편안하다. 이 정도면 충분한 설명 아니겠는가? 나일론 코르테즈의 유행 광풍은 아마 내가 대학교 초년생이었을 무렵에 불었던 것 같다. 당시엔 괜한 스포츠웨어에 대한 불신감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괜히 싫어지는 이상한 뒤틀림 때문에 상종조차 안했었다. 어쨌든 유행은 한참 지났다. 그리고 철지난 올해, 특별한 기회에 코르테즈를 신어보게 되었고 늘 그렇듯이 내 선입견이 잘못되었었단 걸 깨달았다. 이렇게 내게 딱 맞는 코드의 신발을 놓치고 살았다는 후회도 분명했다. 이 생각이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으나 이젠 운동화에 있어서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어쩌면 세르주 갱스부르의 레페토처럼 나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