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야기(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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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점퍼 1차판
이쪽 업계에선 그나마 독보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소량주문도 받아주는 스타장닷넷(Starjang.net)에서 주문한 물건이다. 납기일까지는 대략 열흘정도 걸렸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이 못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적절한 완성도여서 그냥저냥 만족하고 있다. 제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둔 의도는 '가격' 이다. 어느정도는 제한되는 가격책정 상한선이 있었기에 그 선에서 맞추려 하였다. 개인적으론 좋아하지 않는 방식이나 그래도 단체 구매다 보니 원하는 목적엔 부합했다 생각한다. 최종 가격은 장당 6만원에 그쳤는데 이 정도 퀄리티라면 선방했다고 자평한다. 다만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요소들을 생략해야 했고 결국 디자인은 업체에서 제시하는 기본형을 따르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합리화 해보자면, 처음부터 어떤 집단의 유대감..
2009.12.13 -
리본머리 만들기
'래디오 가가' 를 검색하다 '레이디 가가' 나왔는데 결국 이게 쓸만하더라. 지금부터 노컷으로 길러도 내후년쯤에나 시도가능할 것 같은데 이 머리를 하고 홍대 놀이터에서 X세대의 폭발하는 자유로움을 표출하고 싶습니다... 는 잠시 정신을 잃었던 거고, 살짝 떠오른 착상은 톤 다운된 그레이 솔리드로 단정하게 입고 이 머리를 하면 즐거워 보일 것 같은데.. 공 많이 들여야 하는 세팅머리다 보니 보다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덤. 장발로 모히칸 만들기.
2009.11.15 -
내 마음대로 데님 의류 브랜드별 랭킹
일반 밝혀두는 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평가다. 지금까지 다뤄 본, 최소한 매장에서 입어보기라도 한 데님들의 순위를 매겨보려 한다. 다만 워싱 데님은 관심도 없고 보유한 것도 없어서 범위는 리지드 데님에 한정한다. 그리고 분류별로 10위까지만 적었으니 하위권이라고 해서 완전히 똥쓰레기 데님은 아니라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지만 차마 순위에 올리기도 어려운 수준의 물건도 많이 존재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이다.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적 이해란 걸 알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브랜드별 대략적인 감상임도 전재한다.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물건별로 다양한 차이와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아주길 바란다. 여기선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감상이다. 원단 질-사실 로우 데..
2009.11.12 -
A.P.C X Supreme
슈프림의 스텝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슈프림은 어떤 계통에서 자신들보다 더 우수한 품질의 물건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회사가 있으면 그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물건을 생산한다고 하더라. 그런 방식으로 나온게 노스페이스와의 아웃도어 웨어, 나이키와의 스포츠 웨어, 그리고 즐거움을 금치 못했던 바이시클 사와의 플레잉 카드와 같은 제품들이다. 개인적으로 소망하긴, 슈프림이 트릭커즈나 대너, 맥킨토시, 모스캇 같은 오래됬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지지받는 브랜드와의 공동작업을 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가격은 무시무시하겠지만... 이건 기본기가 탄탄하기로, 특히 데님 의류에서 유명한 아페쎄와의 협작이다. 요번 협업에선 티셔츠와 데님 팬츠가 나왔는데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아페쎄와 한 협업의 결과 치곤 품종이 좀 적은게 의외다..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