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한가하면 자전거나 타지 뭐

2011. 7. 12. 02:11잡문/일기는 일기장에



 오래간만에 햇살이 빼꼼히 고개를 내민 날. 원래 이대가서 햄버거만 먹고 돌아오려 했는데 하늘 쨍쨍한 김에 잠실까지 내달렸다. 다행히 돌아와 자전거를 부엌에 들이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졌다. 덕분에 소소하게 행복하더라.


한강 자전거도로는 확실히 강남쪽이 재미있다. 강북은 황량한 감이 강하다. 탄천 하구에서 날리는 풀밭을 보고 있으면 세상 참 별 것 없단 생각을 하게 된다.


함께 한 윤수 6호. 7호가 프레임 도장 차 해체되었기에 조금 무겁지만 6호를 타고 나섰다. 한강에서도 흔한 모양의 자전거는 아니다 보니 눈길을 받는 재미가 쏠쏠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