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11. 8. 20. 23:20ㆍ잡문/일기는 일기장에
명료하다. 요즘 나와 시간과의 관계는 그저 지겨울 뿐이다. 사천원짜리 아메리카노 마시며 까페에서 담배피우는 시간처럼 말이다. 골목골목을 한나절 걷다보면 지치는 때가 오는데, 그게 지금이다. 아직 뛰지도 않았건만 내가 왜 어디론가를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지금은 그런 때다.
간만에 침체기가 돌아왔다. 잠이나 자야지.
이럴 때는 어디론가 떠났다 돌아오면 된다. 그리고 그럴 수 없다는 점이 날 더욱 더 지치게 한다. 난 늘 좋은 시절을 지났건만, 그땐 그 것을 몰랐다. 내가 무엇을 사랑했음은 박탈감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이제는 내 곁을 떠난 것들을 그리며 처참하게 잠이나 자련다.
뭐하시는 분이시죠?
시인?
칼럼니스트?
학생?
처참하게 잠이나 잔다굽쇼??
그냥 병신입니다.
저랑 같은 잔차를 타시기에 우연히 알게되서 들어왔는데
이전에 lezhin 블로그를 처음 알게됬을때 느낌같네요
낼아침에 출근인데 이시간에 블로그 독파중입니다
제 블로그야 레진 선생님의 블로그에 비견할 것이 못됩니다. 레진 선생님이야 소재선정과 작문 모두 능하시건만 저는……. 어휴…….
늦은 시간까지 제 연약한 블로그를 읽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다만 출근도 있고, 블로그 초창기에
썼던 글들은 다시 읽을 때마다 낯 뜨거울 정도로 허접하오니
적당히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 질문 하나만 하고 갈게요.^^;;;
브루노 미니벨로를 랜도너 형태으로 개조하시며 쓰신 글을 보니 2300 뒷 드레일러에
시마노 9단,11-32T 스프라켓을 사용하셨던데 최저단에서 트러블 없이 사용이 가능하셨나요?
2300등급을 비롯한 로드용 뒷드레일러들이 대부분 최대 28T까지만 호환이 되고 그 이상은
스프라켓에 풀리가 닿으면서 잘 안돌아가게 된다고 들었거든요.
얼마전에 클래식 스타일의 빈티지 로드를 한대 만들어 타고 있는데 크랭크 이너가 42T라서
스프라켓을 교체하려고 생각 중인데 선구자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러고보니 32t를 쓸 일이 없어 제대로 되는지 확인을 못했네요. 다만 거치대에 걸어두고 변속 테스트를 했을 때는 잘 돌아갔었어요. 실주행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친구에게 몇 달째 빌려주고 있어요.
그나저나 이너가 42t면 아웃터는 도대체 얼마를 쓰시길래... 게다가 로드면 정말 무시무시하겠네요.
아무튼 시도해보진 마세요. 되긴 됬습니다만 제대로는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