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육림
2010. 10. 15. 22:09ㆍ잡문/돌아다니다
처음 이 글을 올릴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됬다. 두어달 동안 섭취한 물질들 중 기억나는 것들.
홍대역 근방에 있던 카페. 참 경황이 없는게, 카페에 가서 마신 것을 안 찍었다. 꽤 괜찮은 카페였는데, 우선 인더스트리얼 풍 인테리어다 보니 그다지 편안한만한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편안했다. 그리고 대개의 카페들이 에스프레소만, 내지는 핸드드립 커피 정도를 취급하는데 비해 여긴 전문적인 커피샵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이폰 커피를 만든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사실 자동 기계라면 사이폰 커피도 그다지 어려울 건 없긴 하다. 여튼 커피맛은 좋더라. 날선 맛은 아니지만, 복합적인 맛과 향의 벨런스가 좋았다. 원두 간 차이도 명확하게 다가왔다. 다즐링을 마신, 의외의 홍차 애호가 석대현에 따르면 홍차도 출중하다더라. 치즈케이크도 먹었는데 양이 많은 것 빼면 그닥. 찰지고 촉촉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데 여기 건 좀 푸석한 감이 있었다.
동대문에 있는 인도음식점 "뿌자2". 국립의료원쪽 골목에 있는데 엘리베이터 없는 4층에 있는게 에러. 탄두리 치킨, 양고기 커리, 인도식 야채만두, 버터 난, 요쿠르트 음료로 구성된 2인 세트를 먹었다. 가격은 싸다고 말할 순 없음. 양은 만족스럽고 맛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특히 커리가 맛있다. 아주 아주 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그다지 맵지는 않더라(난 미쳤으니까). 향신료 덩어리다 보니 양고기 누린네도 안나고 입에 착착 붙는다. 난이랑 먹었는데 밥과 먹어도 잘 어울릴 듯. 야채만두의 소는 감자 베이스인 것 같은데 커리맛이 진하다. 약간 딱딱하면서 바삭바삭한 피와 부드러운 소가 묘하게 어울리는데, 소탈한 맛이 좋다. 다만 탄두리 치킨이 에러였는데, 어쩌면 원래 이런 맛이 정석일 수도 있으나 이전에 다니던 인도음식점은 고기에 육즙이 꽉 차있고 기름진 풍미가 풍만했던 것에 비해 이건 마치 닭계의 과메기를 먹는 느낌. 반건조 닭같은 느낌이었다. 고기가 바짝 말라 있었다. 뭐 대박 맛없는 정도까지는 아니나 아쉬운 건 아쉬운 것. 게다가 이게 메인이다 보니 실망이 따불.
네네치킨 쇼킹 핫 반반. 기타음식겔(일명 치킨겔) 리뷰를 읽다가 미친듯이 맵다고 해서(게다가 그럴듯한 이름도 있고 해서) 시켜먹어봤는데... 진짜 그냥 그렇다. 일반인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잇는 정도의 매운맛. 이건 확실히 별로다... 게다가 프라이드도 시즈닝이 약해 감칠맛이 떨어진다. BBQ나 KFC쪽이 났다. 역시 메이저 치킨 브랜드 중 매운 맛 제왕은 'BBQ 매운 양념 치킨' 인 듯... 가격은 16000원. 당분간은 시켜먹을 일 없을 것이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만나 데리야끼. 피자리움, 타코 엔칠라다, 썬더버거와 붙어있다. 타코 엔칠라다를 갈려다가 배가 안찰 것 같아 여기로 왔는데 무난한 가격대비 양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데리야키다 보니 단맛 계열이라 기대했는데, 로컬라이징 때문인지 짠맛이 쌘 편. 뭐 취향만 맞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꺼다. 아사히 맥주와 같이하면 풍만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기네스 잔이 나오는 건 좀 에러).
역시나 경리단 길에 있는 피자리움. 체인 브랜드 중 로마노 피자가 이런 형태의 피자를 만들긴 하나, 쉽게 보긴 힘든 사각 피자다. 복잡하지 않은 토핑 구성에 도우도 얇아 소위 '정통 피자' 에 가깝다. 먹은 건 마르게리따 피자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살라미 소세지 피자일꺼다. 인터넷에서 추천평이 많아 찾아갔는데, 과연 만족스럽다. 피자에 섬세한 맛이란 수식어를 붙히는게 애매하긴 한데 제법 섬세했다. 토마토 페이스트의 맛이 가장 큰 보통 피자에 비해, 토핑 재료의 특성이 잘 살아있었다. 마르게리따 같은 경우 바질향이 명확하게 느껴졌고(바질 자체의 향이 쌔긴 하나), 살라미 소세지는 그 오묘한 고소함이 착착 느껴졌다. 가보면 후회는 안 할꺼다. 심지어 가격도 근사하니 말이다.
참고로 이태원 바운더리긴 하나 경리단길을 가려면 녹사평 역에서 내리는게 빠르다. 이태원에서 넘어가려면 한참 가야 하니 주의.
이태원 한복판에 있는 레스토랑 '라 타볼라'. 케주얼 레스토랑같이 생겼으나 가격대가 그다지 편안하지는 않았다. 여기에 맛도 후지면 진짜 깨는데 다행히 맛은 근사하다. 다른데서 빵빵하게 먹고와서 디저트만 먹었는데 둘 다 집중도 있는 맛이여서 만족스러웠다. 우선 초코 케이크는 확고하게 달면서 촉촉하고, 밀도가 높았다. 진하디 진한 맛. 다만 데코인 생크림의 맛은 밀도가 부족한 점 정도가 별로였다. 사실 기억에 진하게 남은 건 아래 누룽지 같은 물건. 이름이 가물가물하니 아마 수플레 뭐시기였던 것 같은데(허다윤이 크렘블레라고 알려줌)... 여튼 꽤 이채로운 맛이었다. 설탕 파우더를 얇게 깔아 오븐에서 녹인, 바삭하게 부서지는 껍데기 밑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카스타드 크림같은 게 들어있다. 이런 상반되는 식감이 부드러운 단맛으로 모인다. 뭐 양식 자주 잡수시는 분들께는 흔한 음식일 수 있으나 나같은 촌놈에겐 참 즐거운 맛이었다. 허다윤 만족도도 높았다. 강추.
나름 쌀국수 중독자다. 그리고 명동에선 이 집을 추천한다. 일단 그 비싼 명동바닥에서 한사발에 4500원인가 했던 가격이 매력적이다. 늘 안타까운 게, 쌀국수가 본국에선 길바닥에서 곤로깔고 파는 서민음식인데 우리나라에선 이상하게 비싸다. 이 정도 가격도 베트남에서 먹던 가격에 비해 매우 비싸긴 하나. 그나마 만족스러운 가격이다. 맛도 기본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어 충분히 만족스럽다. 로컬라이징도 적절한 편. 국물은 충분히 경쾌하고 국수 식감은 오독오독하니 적절하다. 게다가 묘하게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쉬며 먹기도 좋다.
노량진 '커피 볶는 집' 에서 파는 블루베리 라떼. 촌놈이라 처음 봐 신기해서 마셔봤는데, 세코로미하면서 과하지 않게 달아 참 좋다. 카페라떼는 대개 너무 달기에 안먹는데, 이건 산뜻하고 좋았다. 사실 이집은 커피가 아름다운데, 이것도 잡숴볼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그저 신기해서 마셔 본 것이기에 다시는 마실 일 없을 듯...
서브웨이. 정말 좋아한다. 예전엔 도처에 매장이 깔려 있어 딱히 먹을만한 게 없으면 여길 찾곤 했는데, 요즘엔 매장이 많이 줄어들었다. 패스트푸드라고 인식되고 있으나 실상 페스트푸드는 아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참 좋아한다. 신선한 야채와 맛있는 소세지, 질감 좋은 바게뜨의 조합이 참 좋다. 가게마다 맛이 다른데, 신선한 재료가 포인트로 작용해야 하다 보니 회전률이 높은 가게, 즉 장사가 잘 되는 곳이 더 맛있다. 예전엔 우리 학교 앞에도 하나 있었는데 왠 뚜레주르로 바뀌었고, 청주에 마지막 남아있던 서브웨이가 몇달전에 폐점했다.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여튼 늘 저평가됬다고 생각하는 브랜드.
브레드 톡. 명동 낮은 골목에 있다. 지나가다 DP된 빵들의 모습이 요상했기에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나올 때는 빵 한뭉테기를 들고 있었다. 같이 간 사람들이 배가 불러 거진 내가 다 꾸역꾸역 먹었다. 맛은 빵 자체의 간결한 식감에 집중하려는 곳은 아니다 보니 식감이 준수하긴 하나 크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집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 포인트 재료와 형태의 조합이 재미있단 점. 희한한 빵이 많아 즐겁게 맛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명동이다 보니 비싼 감이 있으나 마카롱처럼 무시무시하게 비싼 건 아니니 즐길만 하다.
예비군 훈련가서 먹은 도시락. 작년대비 많이 좋아진 것 같았지만 치고 보니 가지수만 과하게 불린 감이 있다. 개별 반찬의 퀄리티는 역시나 그냥 그렇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예비군 도시락에 뭘 바라면 안되는게 ' 프린시팔' 이다 보니... 연근조림은 맛있더라.
서울대 입구역 근방에서 먹은 라멘. 가게 이름은 가물가물 한데 아마도 하코야? 여튼 체인점이었다. 체인점이다 보니 맛도 평이하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은 아니나 그만큼 포인트도 없다. 돈코츠 베이스였는데, 국물의 심도는 준수한 편이고 돼지 누린네도 없었으나... 결론은 "심심하다"로 귀결된다. 우리나라 입맛에 맞춰주는 건 좋으나 로컬라이즈가 너무 심하게 된 느낌. 역시 외국음식은 뭔가 익조틱한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뭐 그나마 차슈는 맛있더라. 가격은 7000원. 그 근방에 싼 건 지구당이랑 맥도널드밖에 없다.
서울대 안 식당 4종 세트. 일단 첫 번째는 포베이의 쌀국수. 사실 포베이는 갈 때마다 후회하는데, 맛 자체는 멀끔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게 문제다 그나마 서울대생 할인이 있어 6000원대에 먹었으니 망정이지, 정가내고 먹었으면 아쉬움이 컷을 듯. 들어간 고기의 육질, 국물의 시원함, 국수의 식감 모두 좋고 깔끔하게 차려져 나오는 것도 만족스럽지만 역시 가격이 걸린다. 이건 대략 '순대국 레스토랑' 같은 느낌.
두 번째는 학생식당에서 파는 김치 알밥. 학생 식당밥은 전국 어디를 가나 싸고, 배부르고, 먹을만 하다. 다만 인상적일 요소가 없는 것도 전국 공통이다. 이거같은 경우에는, 단가 문제겠지만 날치알을 너무 아낀 감이 있었다. 뭐 배 채우자고 먹는거니까...
세 번째는 경영대 대학원 식당에서 먹은 양송이 덮밥. 단연코, 단연코!... 올 여름에 먹은 음식 중 최악이었다. 아무리 가격이 싸다곤 하나 이건 취향이 너무 아닌데다가 식감도 물렁물렁해 별로니... 그나마 2500원이었다는게 위안이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이런 투정을 하는게 어울리지 않긴 하다.
마지막은 경영대 쪽 식당에 있는 햄버거 세트. 수제 햄버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가격대비 적절하다. 만족스럽다. 출중한 점이나 특이한 점은 없으나 기본적인 조합으로 꽤 준수한 맛을 만들었다. 패티 맛도 나쁘지 않다. 서울대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이쪽을 추천한다. 충분히 먹어볼만 하다. 단점이라면 감자튀김이 좀 에러.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이날 자전거타고 가다 도랑에 빠져 자빠진지라 레버 수리비 20만원 나온게 가장 큰 에러.
두 번째는 학생식당에서 파는 김치 알밥. 학생 식당밥은 전국 어디를 가나 싸고, 배부르고, 먹을만 하다. 다만 인상적일 요소가 없는 것도 전국 공통이다. 이거같은 경우에는, 단가 문제겠지만 날치알을 너무 아낀 감이 있었다. 뭐 배 채우자고 먹는거니까...
세 번째는 경영대 대학원 식당에서 먹은 양송이 덮밥. 단연코, 단연코!... 올 여름에 먹은 음식 중 최악이었다. 아무리 가격이 싸다곤 하나 이건 취향이 너무 아닌데다가 식감도 물렁물렁해 별로니... 그나마 2500원이었다는게 위안이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이런 투정을 하는게 어울리지 않긴 하다.
마지막은 경영대 쪽 식당에 있는 햄버거 세트. 수제 햄버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가격대비 적절하다. 만족스럽다. 출중한 점이나 특이한 점은 없으나 기본적인 조합으로 꽤 준수한 맛을 만들었다. 패티 맛도 나쁘지 않다. 서울대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이쪽을 추천한다. 충분히 먹어볼만 하다. 단점이라면 감자튀김이 좀 에러.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이날 자전거타고 가다 도랑에 빠져 자빠진지라 레버 수리비 20만원 나온게 가장 큰 에러.
상하이 짬뽕 명동점. 원래는 명동 돈까스를 갈려다가 늦어 폐점했기에 허기를 달래고자 갔다. 알고 찾아간 건 아니고, 귀여운 간판에 끌려 들어갔다. 최근에 이런 류의 짬뽕집들이 유행인데, 역시 유행이라는 것은 다수의 대중이 지향점이라는 요소를 내포하다 보니 뭔가 날선 점이나 특별한 요소를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깨우쳤다. 기존 중국집 짬뽕에 비해 명료한 맛을 보인다는 점은 장점이나, 전반적인 구성에 특별한 요소는 없었다. 이렇게 적고보니 별로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평범한 맛으로써 그 완성도는 출중하다. 비범한 것을 기대하진 말아야 한다는 정도... 가격은 3500원. 저렴하다.
엄마가 튀겨준 닭다리. 치킨집에서 기대할 수 없는 중후한 맛이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세상천지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맛. 다만 파는 음식이 아니다 보니 리뷰는 아무래도 부질없다.
쌀국수 만큼이나 돈까스도 좋아한다. 여긴 저 유명한 명동 돈까스. 저녁시간 치고는 늦은 시간에 찾았으나 만석이었다. 마치 스시바처럼 노출된 홀 중앙에서 전 제작과정이 진행된다는게 이채롭다(오래된 가게를 두고 이채롭다고 적는게 어색하긴 하지만). 만들어 주시는 분들께서 워낙 프로페셔널하다 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성도 특이한데, 소스로 겨자, 타바스코를 제공한다. 이 집만의 오래된 룰이 확고하다. 이 외에도 헤리티지가 쌓인 만큼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많다.
특이한 요소들이 있으나, 베이스 자체는 일식 돈까스다. 맛은 준수하지만, 명성만큼의 기가막힌 무언가가 있으리라 기대하면 안 된다.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고 할까? 돈까스 자체의 퀄리티가 좋다. 두껍고 육질좋은 고기를 사용하다 보니 기본 맛이 좋다. 튀김옷의 입자는 일식 돈까스 치곤 고운 편(개인적으론 굵고 거친 쪽을 좋아한다). 여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나 9000원인 가격은 아무래도 비싼 감이 있다. 물론 명동이란 점과 오래된 집이란 점을 간과할 수 없긴 하지만 비싼 것은 비싼 것.
무엇보다... 이렇게 오래된 집은 나같은 평민이 섯불리 까기 어렵다. 심지어 우리과 선생님도 애호하는 집이다 보니...
특이한 요소들이 있으나, 베이스 자체는 일식 돈까스다. 맛은 준수하지만, 명성만큼의 기가막힌 무언가가 있으리라 기대하면 안 된다.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고 할까? 돈까스 자체의 퀄리티가 좋다. 두껍고 육질좋은 고기를 사용하다 보니 기본 맛이 좋다. 튀김옷의 입자는 일식 돈까스 치곤 고운 편(개인적으론 굵고 거친 쪽을 좋아한다). 여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나 9000원인 가격은 아무래도 비싼 감이 있다. 물론 명동이란 점과 오래된 집이란 점을 간과할 수 없긴 하지만 비싼 것은 비싼 것.
무엇보다... 이렇게 오래된 집은 나같은 평민이 섯불리 까기 어렵다. 심지어 우리과 선생님도 애호하는 집이다 보니...
내겐 일식 돈까스 계의 제왕이다. 허수아비 노량진점. 일단 맛 자체가 취향에 딱 맞는다. 빵가루의 입자가 굵고 거칠며, 고기도 촉촉하니 좋다. 심지어 미소시루의 깊이감도 좋다. 특별한 포인트는 있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출중하다. 어찌 보면 무난하디 무난한 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이 내게 제왕인 이유는... 가격이 4000원이다. 이렇게 준수한 일식 돈까스를 4000원에 만날 수 있다는 건 8월 한여름에 바지가 소금자루가 되도록 땀을 흘리며 서울대 입구에서 노량진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기에 충분한 이유다. 서울대 입구에도 허수아비 돈까스 체인점이 있긴 한데, 런치 타임에만 할인 행사를 하기에 언제나 이 가격인 이곳을 애용했다. 사실 같은 허수아비라도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지점의 맛이 우월하긴 하나, 이쪽의 가격은 확실히 압도적이기에 내겐 여기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