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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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신발들
원래 각각의 리뷰를 적어보려 했으나 밀리다 보니,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신발들을 접하게 되어 세심한 글을 쓸 여력이 없었다. 그저 기억이나 해두려 뭉태기로 담는다. H&M Sneakers / H&M 스니커즈 재고 정리로 뒹굴고 있던 물건이라 이름 따위는 없다. 톰스처럼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찾던 중 우연찮게 들른 H&M이 세일 기간이어서 하나 집어왔다. 오만 몇천 원 짜리던데 과감하게 후려쳐 만 오천 원에 판매하길래 갈구하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지만 집어왔다. 그리고 나름 만족하고 있다. 컨버스 척 테일러의 다운그레이드라고 보면 된다. 전반적인 형태는 비슷하나 소재, 설계, QC면에서 척 테일러보다 더 떨어진다. 일단 전반적인 소재 선정에 SPA브랜드 답게 아무 생각없이 임한 감이 크다. 저가..
2011.08.08 -
Stussy X Brooks England X The Wilson Bros
일전에 샵 사장님에게 브룩스에서 리미트로 하얀색 새들이 나왔었단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게 이거였나 보다. 유명 스트릿 브랜드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회사들과 협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스투시와 브룩스의 협업도 그런 경우다(윌슨 브로스가 뭐하는 회사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내가 아는 브룩스 유일의 화이트 레더 새들이다. 구조상 스왈로우 베이스인 것 같고 리벳을 스틸 리벳으로 사용했기에 그다지 매력은 없어 보인다. 아마도 픽스드 바이크를 위한 단아한 룩을 생각해 설정한 것 같다. 하긴 원래 스왈로우가 스틸 리벳을 사용하긴 한다. 가격은 안나와 있었는데 가격을 알면 더 매력없어 보일 것이고……. 08년 리미트여서 지금은 중고 매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구하긴 어려울 것이다. 별 욕구는 없고 ..
200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