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2011. 2. 25. 02:35ㆍ잡문/메모
2. '웃옷' 은 가장 아래 단추를 여미지 않는다. 재킷도, 베스트도, 심지어 블루종도. 다만 이는 철저히 개인의 귀납적 추론에 불과하다.
3. "어떤 사람은 시가 없어질거라고 하던데, 없어질라면 없어지라지. 없어질만하니까 없어지는 거 아닌가. 그것이 필요하면 다른 장르에서 가지고 간다. 그게 반드시 언어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 1
4. 우리나라에선 대체적으로 과정을 지지하는 사람과 결과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전자는 좌빨, 후자는 수꼴이라 불리우곤 한다.
5. 냉담하게 사는 것과 냉정하게 사는 것과 냉혹하게 사는 것은 다르다.
- 이성복, GQ, 2003년 8월호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