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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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만화를 보자.
0. 다양한 서브컬쳐를 주제로 한 만화들이 나오는 일본이다 보니 자전거 만화도 당연히 있다. 확인한 바로는 두 바퀴의 기적 린도, 겁쟁이 페달, 오버드라이브, 스피드 도둑, 나스, 내 파란 세이버, 오즈(Odds) 정도가 있는데, 이들 중 본 작품에 대한 인상을 적는다. 1. 오버드라이브. 쯔요시 야쓰다 작. 건 그림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본 것은 만화책이며, 만화책을 기준으로 적는다. 로드 싸이클링을 테마로 잡고 있지만 아무래도 '본격 자전거 극화' 보단 '자전거를 테마로 한 청춘물' 에 가깝다. 청춘물이 늘 그렇듯 자존심 쌔고 능력 좋은 청년들이 나와 심오한 경쟁을 펼친다. 그리고 투박하지만 풋풋한 로멘스도 살짝 끼어든다. 다만 그렇다고 한들 자전거 자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극의 밀도가 ..
2011.06.08 -
짐베일 가죽 안장 / Zimbale Leather Saddle
Zimbale Leather Saddle. 사이즈(Cm) - 길이 28.5, 폭 15. 무게 - 545g 가격 - 신품가 129000원 균일. 짐베일은 안장보단 가방 쪽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대규모 기성 업체들이 있다 보니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안장에서도 고전형 가죽 안장에는 역사로 보나 규모로 보나 황제 브룩스가 있다 보니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다. 짐베일도 오피셜을 보니 이런 점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들과 자신들을 비견하기 보단 그들에게 앞설 수 있는 특이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크거나 오래되었다기엔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만큼 덜 알려진 브랜드다. 제품 특성에 대비하면 정말 의외로, 짐베일은 우리나라 브랜드다. 마켓팅을 해외 위주로 두고..
2011.06.07 -
브루노 로드-C 재조립 Part. 2/2
8.1. 본디 2부에서 끝내려 했는데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이번 분량에서도 완결을 못냈다. 게다가 방금 다 쓴 글이 날아가 새로 작성하는 중이다. 결국 형식미는 형편없고 질도 떨어지는 글이 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블로그의 글이 늘 그래왔기에 별 티가 안난다는 점. 8.2. 블로그 초창기에 썼던, 브루노 로드-20 1차 개조판에서도 참조했었고, 지금도 모범 사례로 두고 참조하고 있는 자전거가 있다. Ip2meteora 님이 만드신 브루노 로드-20은 늘 귀감이며, 막힐 때마다 예제로 좋다. 몇 년 지났긴 하다만 역대 브루노 개조판 중 내겐 최고로 보인다. 다만 나도 저런 파츠들이 원활하게 수급되면 좋으련만, "가난 랜드너" 란 컨셉도 있고 예산도 빡빡하고 하여 얼기설기 가고 있다. 참으..
2011.06.07 -
브루노 로드-C 재조립 Part. 1/2
0. 본격적으로 자전거 정리를 시작하면서 한동안 묵혀두고 있던 프레임을 꺼내 조립을 시작했다. 컨셉은 미니어쳐 랜드너. 부품은 되도록 보유하고 있던 것을 활용하고, 부족한 것은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결과물은 아마 "가난 랜드너" 정도가 될 것 같다. 부디 이번에는 산으로 안 가길 소망한다. 1. 여기까지가 자가 조립이 가능한 최전 단계다. 프레임에 B.B, 크랭크, 페달, 헤드셋과 포크까지 장착했다. 사각 B.B와 크랭크는 복스알이 없어 샵에서 진행했고, 헤드셋도 전용 공구가 필요하여 마찬가지로 샵을 거쳤다. 공임은 둘 합쳐 만 원. 페달은 렌치만 있으면 달 수 있기에 내가 했지만 사진을 미쳐 찍기 전에 달았기에 풀기 귀찮아 그대로 찍었다. 프레임 - 탑 510 사이즈. 완차로 구매한 것..
2011.06.03 -
픽시 세 대
청주도 간간히 픽시가 눈에 뜨인다. 성안길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것들인데, 컨셉이 다들 달라 재미있다. 자전거로 취향을 대변하기에는 픽시만큼 명료한 것이 없다. 딱 주행용이다.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딥 림이며, 드랍바에 앞, 뒤 브레이크가 다 있다. 전, 후미등을 모두 단 점도 실생활용으로 적합하게 한다. 내 취향에는 프레임이 작아 벨런스가 안맞아 보이는게 흠. 슬로핑이 생기면 괜히 마음에 안든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어떤 '정석' 으로 받아들여지는 픽시 스타일 아닐까? 누덕하지만 거친 매력이 있다. 자가 리스토어를 한다면 가장 저렴하게 픽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이건 아주 염가로 만든 것은 아닌 듯 싶다. 일단 안장에 피직이 들어간 게 눈에 띄이고, 진, 가는 관..
2011.05.31 -
디아콤페 GC202 레트로 브레이크 레버 / Diacompe GX202 Retro Break Lever
자전거는 본디 '이동수단' 에 속하다 보니 기호보다는 기술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그렇다 보니 철지난 기술을 사용하는, 하지만 개개의 현격한 취향을 지지하는 업체는 제법 드물다. 디아콤페는 그런 행보를 나아가고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 영역을 로드, 생활차, 픽스드에 걸쳐 두다 보니 이런 물건이 나온다. 메커니즘 상 구시대의 물건이다 보니 제값 주고 사기는 싫어(게다가 이것을 파는 우리나라 업체가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 생각만 하고 있던 물건인데 얼마전에 미품에 가까운 물건을 중고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이런 류의 비교적 소소한 물건은 딱히 적을 말이 없기에 글로도 안남기는데 이것은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훈훈해져서 남겨둔다. 보시다시피 오래전에 다운튜브 시프터와 함께 쓰..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