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2009. 12. 19. 07:23잡문/메모

1. 글을 쓰다 보면 원치않게 길어지곤 한다.  주로 좋게 말해 윤리학적 분야에 속하고, 나쁘게 말해 비객관적이기에 무의미한 내용이 첨가되면서 그렇게 되곤 한다.  보다 구획설정과 구조종속의 체계에 따르는 형식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이해 당사자들에겐 객관적으로 명시할 수 있는 내용이 개시되어야 하며 그것이 이 블로그가 보여야 할 온당한 목적일 것이다.  다만 말은 이렇게 하나 안되서 그렇지...  

2. 사전을 작성하기 위해서 조사와 자료 분류를 해야 할 터인데 귀찮다.

3.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연말이다.  가뜩이나 멀티테스킹이 안되는 사람인데 진짜 문제는 여기에 춥기까지 하다 보니 돌아다니기가 싫어지고 잠자기는 한없이 좋아진다는 것.  부지런해져야 한다.  그게 비단 거시적인 결과를 위한 생산적인 목적과 관계된게 아니라 할지라도 그래야 한다.

4. 이전 블로그에서 자료를 이전해와야 하는데 관련된 기억이 상당부분 소실되었기에 필요하여 첨가해야 할 내용 부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문제다.  마치 타일 모자이크에서 몇 조각이 비어 전체 그림이 완성이 안되는 것 같다.  그릴 그림은 많은데 붓이 많이 닳았다.

5. 정말 감탄한 문구가 있다.  "우리는 어느새 되고 싶은 것 보단 갖고 싶은게 더 많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란 말이다.  비통을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6. 눈발이 치맛자락처럼 날리는 밤 냉골에 홀로 앉아서 키보드를 누르고 있으면 절절하게 쓸쓸하다.  이런 날 이소라의 목소리까지 들었다면 진짜로 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행인게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은 크리스마스 무드라는 어찌보면 억지인 감성을 만들어줬다.  홀로 새는 눈 내리는 겨울밤은 참 잔인하다.

7. 올 겨울에도 도쿄를 한번 다녀왔으면 좋겠다.  런던이 가고 싶으나 항공료만 해도 무시무시하다 보니 간단하게 도쿄정도만 가려 한다.  그나저나 4번과도 연관된 문제인데, 올초에 찍은 도쿄 사진들과 여행기의 이전 및 개시가 아직도 안 됬다는게 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