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09. 12. 3. 03:31잡문/메모

1. 과연 우리가 선택한 것들이 적절했는지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을 터,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멍한 머리로 밤이슬 위를 해매인다. 들리는 건 성글게 가득 찬 소음의 화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할까?

2. 저렴하지만 괜찮은 브랜드들을 나열해보는 기획을 해보려 한다. 지금 생각나는 건 앞서나가는 유니클로, 클럽 모나코, 모옌, 클락스 정도. 솔라티나는 넣을까 말까 생각 중.

3. 내 노트북의 가장 획기적인 단점은 형편없는 스피커다. 무슨 음악을 듣더라도 조약해지는데 마치 단파 라디오로 듣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아주 가끔은 쏠쏠하다. 비틀즈를 다시 꺼냈다.

4. 한밤의 헤프닝은 그대로 끝나버렸다. 충청도 사람은 무디고 감내한다. 아니, 이 것이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참 편하게 세상을 맞이한다. 손해 좀 보는게 왜 문제가 되는데? 그리고 애초에 그게 왜 손해인데?

5. 7시간을 허비했기에 누군가는 남은 나날들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 말하리라. 하지만 하기 싫은 것을 하면서 보낸 시간도 결국 허비한 시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