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킹을 해보자.

2012. 1. 20. 19:16옷/이야기


원래 47501 리뷰에 예쁘게 끼워 넣을려고 했는데, 빌어먹을 HTML 오류때문에 따로 적는다.

구직기로 짜여진 드라이 리지드 데님들은 대개의 경우, 특히 STF(Shrink to Fit) 원단을 사용한 경우 방축가공과 선세탁이 안 되어 있다. 이는 일련의 가공기술이 등장하기 이전의 오리지널리티를 취하고 입으면서 변하는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넣은 마이너스 요소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STF 원단으로 만들어진 의류의 경우 본격적으로 입기 전 풀끼와 염색 찌꺼기를 제거하고 원단을 수축시키기 위해 소크(Soak. 흠뻑 적신다는 의미)란 특별한 수고를 해주는 것이 좋다. 번거로울 뿐 과정 자체는 간단하다. 해보자.
(다만 염두해두어야 할 점이 있으니, STF 원단의 경우 소크 과정 이후 수축될 시 전체 폭의 10% 정도가 줄어들기에 이를 감안하고 구매시 치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컨데 평소에 허리 30을 입을 경우 32에서 33정도를 구매한 후 소킹을 통해 줄이면 된다.) 

소킹은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옷만 따로 소킹을 진행하는 법. 따뜻한 물에 바지를 30분정도 담궈둔 뒤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다음 동영상과 같다.


두 번째 방법은 직접 바지를 입은 상태로 욕조에 들어가 30분 정도 바지를 담근 후 입고 있는 그대로 물기를 말리는 것. 개인적으론 첫 번째 방법보다 이쪽을 추천한다. 신체의 굴곡에 맞춰 보다 탄력적으로 바지가 수축되기 때문. 다음 동영상과 같다.



사실 소킹이고 뭐고 그냥 입어도 무방하다. 그래도 워싱 예쁘게 잘 나온다. 날고 기어봐야 바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