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Drive Unlimited 2(TDU2,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2) 차량 추천과 덤
2011. 4. 7. 03:05ㆍ잡문/이야기
'문명5' 를 마지막으로 손 놓고 지내다 오래간만에 정신없이 몰입하고 있는 게임이다. 전작이 거진 '프렌차이즈의 이단아' 수준으로 빼어났기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음에도 준수하게 채워주고 있다. 몇 가지 발에 차이는 단점들이 있긴 하다만 이 정도면 '준작' 정도의 경지에는 무리없이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즐겁다. 딱 '드라이빙 휠 세트와 버킷 시트에 대한 구매욕을 심각하게 불러일으키는 정도' 다.
게임 종반에 다달았기에 지금까지 썼던 차량들에 대한 소평과 정리를 남겨두려 한다. 취향에 따른 편차가 있긴 하겠으나, 어느 정도는 'Test Drive Unlimited 2'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2'. 이름 참 길다. 약칭은 TDU2. 혹은 테드언2) 의 가이드 라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적어도 난 이 구성으로 전 미션 클리어까지 수월하게 도달했다.
0. 차량군 및 라이센스는 크게 3 가지 분류로 나뉘며, 각각의 분류는 하위 단계로 다시 나누어진다. 대분류는 각각 A(Asphalt), B(OffRoad), C(Classic) 이다. A 클래스는 도로 주행용으로 6단계로 분류되며, B 클래스는 비포장 도로 및 험로 주행용으로 3단계로 나뉜다. 마지막 C 클래스는 고전 명차들이 속하며 3단계로 나뉜다. 각각의 분류, 단계 별로 라이센스와 경기가 나누어져 있다[각주:1].
1. A(Asphalt) Class
A7. Alfa Romeo Brera Italia Independent / 알파 로메오 브레라 이탈리아 인디펜덴트
FF. A 53. S45. B56. 250km/h. $42750. 이탈리안 카에서 구매 가능.
이탈리아 어라 이게 제대로 읽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최초로 구매하게 된 차. 대동소이한 A7 클래스 중 수치가 가장 준수하고, FF여서 운전하기가 비교적 편하다[각주:2]. 다만 별 인상은 없고 경기가 끝나면 급속도로 잊혀진다. A7 경기들은 쉽다보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확인된 바에서는 오프로드에서도 제 속도가 나오는 유일한 온로드 클래스 차량이다. 본디 랠리 차량으로 유명하다 보니 디테일로 넣은 듯. 덕분에 경기 목적 외에 일반 주행, 특히 길 뚫으로 다니며 온, 오프로드를 넘나들 때 가장 활용도가 높은 차량이다. 초반에 구매한 차량이지만 튜닝 시 최종 성능도 준수하기에, 전 미션 클리어 후 최종반까지 쭉 쓰인다. 약간 언더스티어인 감이 있어 묵직하기에 운전하기에도 편하다. 개인적으로는 B3 클래스의 '스파이커' 보다 자주 사용한다.
1:1 매치의 상품으로 주어지는 차량인데, 이것만으로도 A5 클래스는 클리어 가능하다. 별 인상은 없다.
A4. Aston Martin DB9 Valante / 애스턴 마틴 DB9 밸란테
A4 클래스는 비등한 차량이 유독 많다. 포럼 글을 보면 아우디를 쓰는 사람이 많으나 이 쪽도 나쁘지 않다. 수치상 성능에서 이쪽이 아우디보다 약간 더 준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FR 이기에 운전하기 불편할 것 같지만, 초반 토크가 비교적 약해 스핀은 약하니 어시스트 없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은 가볍고 딱 돌리는 만큼만 돌아가는 편. 개인적으로 아우디의 약간 밀리는 스티어링 감각보다 이쪽을 선호한다.
DB9 쿠페와 동일한 차량이다. 실 성능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수치 성능은 동일하다.
A3. Ferrari California / 페라리 캘리포니아
동 클래스에서 가장 준수하다. 이상 클래스의 페라리들은 가속 초반에 스핀이 일어나기 쉬워 어시스트 없이 쓰기가 좀 까탈스러우나, 여기까지는 별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느끼기에는 A3 클래스의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 같은데, 좋은 도구로 쓰일 수 있다. 비교적 비싼게 흠.
A2. RUF Rturbo / 루프 R터보
포럼에서는 주로 '아우디 A8' 을 추천하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이 쪽이 단연 좋다. 무엇보다 4WD라서 운전하기가 편하다는 점이 크다. 물론 A8도 4WD이긴 하다만 요상하게도 고 RPM에서 스티어링 중 밀리는 일이 잦다. 이쪽은 가벼운 핸들에 딱 돌리는 만큼만 돌아가기에 그런 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수치 성능면에서도 크게 빠지는 점 없기에 추천할 만 하다.
덤으로 생긴 것을 보면 알수 있듯이 포르쉐다. RUF 브랜드의 차량들은 모두 포르쉐를 베이스로 한 튜닝카다. 개중에는 전통적인 후륜구동 방식의 차도 있기에 몰아보는 재미가 좋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폴크스바겐은 있음에도 포르쉐 브랜드는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다.
A1 클래스의 용과 호(龍虎). 다른 차량들과 성능차가 크다 보니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무조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편하게 운전하기에는 베이런이 좋다. 마치 용과 같이 유유자적한다. 사륜 구동이다 보니 어시스트 없이도 편하고, 스티어링 시 보정을 해주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그리고 초반 토크가 강하고 자동 변속이 부드러워 가속에도 강점을 가진다. 게다가 차가 무겁게 깔리며 도로에 착 붙어주니 안정감도 좋다. 마지막으로 가격도 콰니세그보다 100만 가까이 싸다보니, 미션 진행에 있어서는 콰니세그보다 분명 유리하다. 종반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이 쪽을 추천한다. 덤으로, 튠업시 유일하게 99 스탯을 하나라도 찍을 수 있는 차량이다.
콰니세그는 개성과 운전하는 맛에서 강하다. 마치 호랑이처럼 달린다. 일단 단점부터 열거하자면, MR이여서 어시스트를 안켜면 영 쓰기 불편하고, 변속 중 날려먹는 토크가 많을 뿐더러, 초반 가속이 베이런에 비해 약한 편이다. 가격도 무려 290만 달러다. 다만 충만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콰니세그에는 모든 것을 극복하는 압도적인 속도가 있다. 직선주로만 충분히 확보되면 350 이상은 물론이요, 400km/h 도 능수능란하게 넘어간다. 코스가 장거리일수록 강하니, 최종 미션 하와이 챔피언쉽 2의 일주나 기타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이 쪽이 추천할만 하다. 무엇보다도, 운전이 재미있다. 베이런에 비해 차가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운전을 즐겁게 하는데 일조한다.
A1. Ariel Atom 500 V8 / 아리엘 아톰 500 V8
최종 미션 '하와이 챔피언 쉽 2' 를 깨면 주는 차량. 그냥 덤인데, 운전하는 맛이 삼삼하다. 출력이 베이런의 반이지만 무게는 반도 안되다 보니 차돌처럼 튀어나간다. 조향도 가볍고 산뜻하다. 카울 없이 바로 프레임이다 보니, 콕핏 뷰로 타는 맛도 재미있다. 클리어 후 놀기에 즐거운 차량.
2. B(Offroad) Class
B4. Volkswagen Touareg V10 TDI / 폴크스바겐 투아렉
험머 H2와 스팩이 비등하지만 이 쪽의 가속력이 훨씬 좋다. 선택 경우의 수가 별로 없는 클래스다 보니 이 쪽으로 고르자. 전형적인 SUV 스타일의 운전감이지만 험머 대비 스티어링이 가벼운 편.
다만 이후 1:1 배틀에서 승리하면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경기에서 필요하니 구매해서 쓰다가 공짜 차량이 생겼을 때 기존 차를 팔아버리자. 스크린 샷의 차량이 선물인 '라이언 와일드' 버전. 기본으로 3 레벨 튜닝이 되어 있다.
B3. Spyker D8 Peking-to-Paris / 스파이커 D8 베이징 투 파리
가격이 동 클래스의 타 차량에 비해 압도적을 비싸지만, 성능은 가장 준수하다.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타 차량이 튜닝 시에 나오는 성능이 기본 성능이다. 이후 튜닝을 하면 빼어난 성능을 자랑하니(수치 상이긴 하나 B클래스에서 유일하게 300km 돌파가 가능하다), 길 뚫을 때나 기타 미션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취향에는 약간 오버스티어면서 가벼운 움직임이 안 맞아 스바루 쪽을 더 자주 썼다.
덤으로, 손이 안가게 한 것에는 모양새가 너무 마음에 안드는 점도 한 목 했다. 앞쪽도 대단하다만 후미 디자인은 아주 강력하다.
B2. Buggy V8 / 버기 V8
이비자 구역 2의 폐차 획득 미션 상품. 성능 면에서 B3에 안되고, 클래스 때문에 쓸 일도 없다. 타는 맛도 그저 그렇다 보니 딱히 좋은 인상이 없다. 유일한 B2 클래스 차량이란 점과 엔진과 서스팬션이 노출되어 있기에 작동하는 것을 보는 맛이 정도?
3. C(Classic) Class
C4. Lancia Delta integrale evoluzione / 란치아 델타 인테그랄 에볼루시오네
예전 깍두기 프라이드처럼 생겼지만, C4 클래스에서는 무조건 이 차다. 다른 차량들과 성능 격차가 많이 나기에 아주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자꾸 보면 나름 정들만한 구수함도 있다. 처음부터 중고차 매장에서 판매하니 그 쪽으로 조금이나마 싸게 구매하는 편이 좋다.
C3. Ferrari 308 GTS Quattrovalvole / 페라리 308 GTS 콰트로밸보레
수치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묘하게 빠르고, 잘 서고, 잘 돈다. 비등한 수치들의 동 클래스 차량들이 다수 있지만, 이 쪽의 운전감이 단연 좋고 실제 성능이 뛰어나다. 덕분에 C3 클래스도 무난하게 깰 수 있다.
C2. Shelby COBRA "Daytona" Coupe / 쉘비 코브라 "데이토나" 쿠페
하와이 구역 2의 폐차 획득 미션 상품. 기본으로 300km/h 가 넘어가고, 튠업 시에는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운전하는 맛이 쏠쏠하다. 다만 C2 클래스다 보니 경기로 활용할 일은 없다.
덤으로 차량 경매 역사 상 가장 비싸게 낙찰된 차가 이 차였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한 기억이다 보니 정확하진 않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생각하는 '페라리 250 GTO' 의 낙찰가가 더 비쌌던 것 같기도 하다.
4. 클래스 경기 종류 후 상품 및 1:1 배틀로 획득할 수 있는 차량.
이비자 챔피언 쉽 - 로터스 에보라
A5 - 벤츠 SLK
A2 - 벤츠 SLR
하와이 챔피언 쉽 2 - 아리엘 아톰 500 V8
B4 High - 폭스바겐 TDI
B3 High - 아우디 Q7
C4 High - 포드 머스탱 패스트
C3 - 벤츠 300SL 걸윙
5. 이하는 덤 1. 폐차량 위치.
이비자 구역 1. 보상은 폴크스바겐 비틀.
이비자 구역 2. 보상은 버기 V8. 유일하게 브랜드가 없는 차.
하와이 구역 1. 보상은 TDU2 최약체인 시트로엥 2CV. A4, S6, B12. 기어간다.
하와이 구역 2. 보상은 쉘비 코브라 데이토나 쿠페. 단연 C 클래스 최강이나 문제는 C2 클래스라 노는 것 외에는 쓸 일이 없단 점.
하와이 구역 3. 보상은 제규어 D 타입. TDU2 유일한 1인승 차량인 것 같다.
하와이 구역 4. 보상은 AC 코브라 427.
6. 이하는 덤 2. 포토 미션 장소.
이비자.
하와이.
이하의 글에 기재된 차량은 DLC 컨텐츠를 제외한 기본 패키지의 차량으로 한정한다. 현 시점에도 다수의 차량들이 DLC로 추가되었으며, 추후에는 B1, C1 클래스가 신설되고 차량이 추가되리라 예상해본다. [본문으로]
TDU2 차량의 구동방식은
1. FF(전방 엔진, 전륜 구동),
2. FR(전방 엔진, 후륜 구동),
3. RR(후방 엔진, 후륜 구동),
4. F-4WD(전방 엔진, 사륜 구동),
5. R-4WD(후방 엔진, 사륜 구동),
6. MR(중앙 엔진, 후륜 구동),
7. M-4WD(중앙 엔진, 사륜 구동),
정도로 나뉜다. 각각 운전하는 맛이 다르다. 다만 편한 것은 역시 사륜 구동들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