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트(Welt)

2011. 1. 12. 18:19옷/Encyclopedia Theoria for Clothing General



(웰트 기법이 적용된 Alden의 Cordovan Plain Toe Blucher 990 모델)

웰트(Welt) : 
네이버 패션용어 사전은
'「가장자리 뜨기・이음선을 내다」란 뜻으로서, 보강이나 장식을 위해 의복의 재단선이나 가장 자리에 붙이는 가는 바대천이란 것. '
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필수적인 접합의 목적이 아닌 경우의 봉제와 패치워크가 모두 웰트로 불리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시로는 라펠의 가장자리에 들어가는 스티치와 스포츠 코트에서 팔꿈치에 덧대는 패치워크가 해당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그렇게까지 의미 범주를 확장시키지는 않는다. 
 구두에 적용할 경우 사전이 정의한 원론적인 의미에서는 윙팁이나 캡토의 가죽 덧댐도 해당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웰트는 갑피와 창을 실로 봉제하여 연결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는 웰트란 단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굿이어 웰트' 로 1:1 치환되는 것이 아닌, '핸드 소운 웰트' 도 포함하는 메타 범주임을 의미한다. 
 단, 제작공정에서의 직접적인 지칭 대상은 '갑피와 본창을 연결시키기 위해 본창의 테두리에 붙는 가죽 띠' 다.  이는 웰트가 많이 알려져있는 바대로 '봉제된 실선' 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사실은 그것을 바탕하는 '가죽 띠' 를 지칭한다는 점과, 그렇기에 외부에 실로 봉제된 라인이 노출되어 있지 않더라도 구두에 웰트기법이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시로, 영국풍 구두는 웰트라인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나 이탈리아풍 구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탈리아 풍의 외형이라도 웰트 기법으로 만들어진 구두가 있을 수 있다.
 기법의 의미로 적용할 때, 세부적인 기법은 다음과 같다.  갑피(어퍼), 중창(인솔), 목형(라스트)를 한 매듭으로 봉제한 뒤, 본창(아웃솔)과 봉제하여 각 부분들은 동시에 연결된다.  접착제 없이 한꺼번에 구두를 구성시킬 수 있기에 비교적 고전적인 기법이며 접착제로 인한 창의 경화와 흡배수 차단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착화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실로 봉재하는 기법이기에 마모가 많이 진행된 창은 봉재선만 뜯어내면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장점도 있다.
 창을 접착제로 붙인 뒤 재봉하는 것은 웰트 제법의 기능성과 제법 본연의 의미를 상실시킨다는 점에서 엄밀한 의미로는 웰트 기법에 속할 수 없다.  단, 굿이어 웰트의 경우 봉재를 위해 중창 바깥쪽을 가공해 립을 만들거나 별도로 제작한 립을 붙인다.  후자의 과정에서 스테플이나 접착제가 사용될 수 있기에 핸드소운 웰트와는 달리 모든 굿이어 웰트에서 접착제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

굿이어 웰트(Goodyear Welt) : 
 네이버 패션용어 사전대로라면 단순한 기법만을 설명하는 것이기에 핸드소운 웰트와 동일한 의미가 될 수도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에선 핸드 소운 웰트를 기계화시킨 제법, 즉 '머신소운 웰트' 정도로 통하며 어원으로 보아도 이 의미가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찰스 굿이어 주니어가 자동화 웰트 기계를 발명하면서 창안된 용어이다.  
 굿이어 웰트와 핸드 소운 웰트가 동시에 적용된 경우는 굿이어 웰트의 범주에 해당시킨다.

핸드 소운 웰트(Hand Sewn Welt) : 
 일반적으론 기계를 통한 자동화 공정이 아닌, 수공으로 봉재된 웰트 기법을 의미한다.  공정은 굿이어 웰트와 비슷하나 제봉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공은 적절한 봉제 장력의 조절 등으로 인해 완성도면에서 뛰어날 수 있다(당연히 장인의 기술력과 연관된다).  그리고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굿이어 웰트와는 달리 중창과 갑피를 별도의 립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연결시키기에 보조제 없이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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