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어와 벨벳(Velour and Velvet)

2011. 1. 12. 22:25옷/Encyclopedia Theoria for Clothing General


 '벨루어' 는 가공법으로 파일직물의 루프를 절단하거나 실 보풀을 긁어내는 기모를 통해 결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이중 비로드 직조이며 경사를 하나 더 첨부하여 절단한다.  소재는 파일직물, 파일편포, 방모사등이 적용될 수 있기에 천연-합성 섬유 모두가 해당된다.  스웨이드, 펠트, 벨벳, 하이파일의 제작 방법이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에선 벨벳과 구분되는데, 절단된 날실(경사)이 더 길어 보풀이 풍성하면 벨루어고, 비교적 짧아 결만이 느껴지면 벨벳으로 불린다.
 네이버 용어사전에 따르면 이 외에도 부직포(펠트)에 기모가공을 한 경우도 벨루어로 부른다고 한다.  다만 이미 기모가 있는 부직포에 기모가공을 한다는게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벨벳'(=비로드, 우단) 은 벨루어 기법이 적용된 파일직물로 날실이 파일 적용되었다.  바탕용 날실과 파일용 날실이 들어가 이 중 파일용 날실을 절모해 결을 만든다(벨루어 기법).  평직과 능직이 모두 쓰이며 원래는 견, 작잠, 인견으로 짜여졌으나 오늘날엔 아세테이트, 나일론 등으로도 직조된다.  벨루티(Velluti) 가에서 발명되어 이탈리아 어로는 'Velluto' 라 불린다.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고급 옷감으로 쓰였다.
 씨실(위사) 이 파일로 쓰이는 씨파일 직물에는 벨베틴과 코듀로이가 있다.  벨베틴은 파일용 씨실에 면사가 들어가 면벨벳으로 불리며, 코듀로이는 날실 방향으로 파일이 들어가기에 특유의 고랑 모양이 생긴다(Corde-du-roi = 임금의 밭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