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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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로드-C 재조립 Part. 3/2. 완성.
11. 전편에서 말했듯 생각보다 공정이 늘어졌다. 기획은 2부작이었으나 3부작이 되었으니 이건 1.5편 정도 된다. 개탄스럽게도 요즘 하는 일마다 다 이렇다. 늘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막혀 제 일시에 끝나는 적이 드물다. 12.1. 머드가드와 랙을 쓰려면 와이어 각도가 달라져 이게 필요했다. 캔티레버 브레이크용 트라이앵글인데, 요즘엔 쓰이는 곳이 영 없다보니 취급하는 곳이 적어 수급에 꽤 애를 먹었다. 텍트로의 상등급 캔티레버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부품인데 애프터파츠로도 나온다. 그 쪽이 크롬이기에 예쁘긴 하다만 어찌 구할 방도가 없어 대충 이 것으로 썼다. 구한 것만 해도 감지덕지. 12.2. 중고 매물을 구하고 있던 중 '진리의 창림상사'에서 파는 것을 보고 들였다. 아주아주 투박한 생김새만큼이나 기능..
2011.06.15 -
브루노 로드-16 / Bruno Road-16
사실 16인치 미니벨로는 굉장히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바퀴가 작아지면 그 구름성과 속도유지에서 문제가 많아집니다. 20인치 미니벨로도 이런 문제로 인해 암만 돈을 발라도 그 반값도 안하는 풀 사이즈 로드에게 패배하곤 합니다(물론 엔진이 관건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인치 미니벨로, 그것도 폴딩도 안되는 녀석을 고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게 있겠습니까? 그냥 이쁘니까 그렇죠. 그렇습니다. 이쁘면 모든게 다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천안분께 중고차를 들여서 6개월간 천천히(우리 동네 말로는 "밍기적거린다" 라고 합니다) 개조한 자전거입니다. 원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고전 지향적인 감성의 부품들을 더했습니다. 이제서야 완성에 준한다 생각할 수 있게 되서 소개합니다. Bruno Road..
201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