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보레이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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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너 x 듄데르돈 마운틴 라이트 '고텐버리' 에디션 / Danner X Dunderdon Mountain Light 'Gothenberg' Edition
Danner X Dunderdon Mountain Light 'Gothenberg' Edition. 정치수대로 신으세요. 1932년부터 80년째 신발을 만들고 있는 양키 부츠의 명가 대너의 작품. 다만 이번에는 디자인 파트너가 함께 했다. 동반자는 스웨덴의 워크웨어 브랜드 듄데르돈. 1997년 스웨덴에서 출발해 나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컬트 브랜드다. 그리하여 도달한 목적지는 마운틴 라이트의 한정판인 '고텐버리' 에디션. 큰 틀은 대너의 스텀프타운 시리즈 마운틴 라이트를 따른다. 특유의 구조는 물론, 제법과 창, 라스트 모두 동일하다. 고어텍스 안감. 가죽 안감인 마운틴 트레일을 신어 온 내겐 고어텍스 안감이 착화감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을지가 늘 궁금했다. 사실, 가죽 안감은 장시간 착용했을 때 신..
2012.02.02 -
교류와 충족
결국 제법 된 상황이긴 하다. 현 시점에서 패션 브랜드 간의 디자인 협업은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의 취지를 벗어나 버렸다(혹은 못미치고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곤 하지만, 씬을 채우고 있는 대다수의 콜레보레이션 프로덕트들은 대단히 상식적이거나, 대단히 구태의연한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건 필시 문제가 있다. 결국 최근 콜레보레이션 프로덕트를 소비하게끔 만드는 힘은 디자인이 아닌 브랜드 벨류에 있음을 크게 느낀다. 단적인 예로, 스투시가 3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여러 콜레보레이션 중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던 경우가 몇가지나 있었는가? 개인적으론 리코와 진행했던 GR-D3 모델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많은 제품들을 소비하게 만드는 동력은 무엇인가? 역시 개인적인 감상..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