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부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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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커즈 x 브루클린 서커스 / Tricker's x Brooklyn Circus
이름만 들어도 뉴욕에 있을 것 같은 브랜드 '브룩클린 서커스'의 특주 제품이다. 보면 알겠지만, 스토우를 기본형으로 둔 전형적인 윙팁 풀 브로그 컨트리 부츠다. 갑피에 그레인 레더와 스무스 레더가 배색으로 쓰였기에 오돌토돌한 그레인 질감을 즐기면서도 주름이 접히는 부분은 멋스럽게 노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스톰웰트로 연결된 다이나이트 솔도 매력적. 여담으로 도대체 무슨 이유로 트리커즈에선 Tan 색상 갑피에 고무창을 쓴 스토우를 단종시켰는지 모르겠다.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브랜드마다 다들 고무창 스토우는 꼭 만드는데, 정작 트리커즈엔 그게 없다. 도대체 왜 그런지 궁금하다. 현재 프리오더 중. 언제 발매되는지는 발매되자마자 즉각 살 수 있는 형편이 못되다 보니 관심 없다. 게다가..
2011.10.24 -
그렌슨 부츠들 / Grenson Boots
그렌슨(Grenson)의 국내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알고 보면 1886년부터 공장제 구두를 만들고 있는 영국 구두계의 베테랑이다. 게다가 굿이어 웰트의 원조집이다. 이 정도면 콧대가 쌜 법도 하지만, 고품질 고가와 저품질 저가로 나뉘는 부츠 시장에서 그렌슨은 영국풍의 근사한 풍모를 유지하면서 적절한 품질과 적절한 가격대를 유지해 좋은 반향을 얻어 왔다. 그리고 올 해에는 국내에서도 그 적절한 벨런스로 인해 제법 인기를 얻었다. 심지어 내게도 두 양반이나 바쁜 걸음으로 다녀가셨으니 말이다. 이건 Sharp 모델의 특주형. 지금은 판매 중지 상태다. 보통 샤프 모델은 풀 브로그 윙팁 컨트리 부츠에 크레페 솔이나 레더 솔이 달리는데 반해 이건 다이나이트 솔이 달려 있다. 착화감은 딱 적절한 정도다. 단단하다. ..
201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