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통화경제체제의 허구성과 극복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율곡의 얼굴에 제법 유치한 낙서가 더해진 예술적인 오천원을 발견했다. 거창한 제목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은 아니고 우연한 일을 모티브로 떠오른 착상이다. 모티브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떠올리게 했다. 화폐는 국가의 자산으로 훼손해서는 안되며 훼손시에 법적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이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는 점과 화폐가 노동이나 매매의 대가(특히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선 결국 노동의 대가로 귀결된다.) 로서 지급받은 교환가치라는 점의 상관관계가 문제로 떠올랐다. 양자를 연관시키며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특정한 가치의 대가로 교환되어 주어지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부여된 사적 소유물에 대한 운용의 권리 중 일부가 국가에 귀속된 채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끌어낼 수 있는 귀결은 결국 오늘..
200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