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로드 부활기 Part.1
재미있는 장난감이 하나 생겼다. 출근하는 아침 길에 집 앞 골목 쓰레기 던져두는 전봇대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봤다. 지나치며 혹시 버린 것인가 싶어 눈여겨 보았는데, 퇴근하는 밤길에 보니 더욱 더 심한 상태로 널부러져 있었다. 이건 아무래도 버린 것이다 싶어 과감하게 들고 왔다. 버린게 아니라면 다시 돌려드리려고 메모도 남겨두고 왔다.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다. 도대체 어떠한 의미를 두고 감아둔 것인지 모르겠을 시트지를 벗기고 나니, 일단 프레임은 꽤 쏠쏠하고 다른 파츠들의 상태도 나름 준수하다. 먼지가 많이 쌓인 점이라던지, 카세트와 체인링의 이빨 상태가 준수한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묵혀두다 내친 물건인 듯 싶다. 아무튼 장래성은 밝다. 생활 로드인 만큼 프릭션 더듬이 레버와 논에어로 브레이크의 조합이다..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