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Caspar David Friedrich. Monk by the Sea.) 간절히 열망하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나이를 좀 더 먹은 것 때문일 수도 있고, 스스로 설정했던 대학의 범주에서 벗었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튼 요즘의 나날들에는 이전에 상상만 하던 것들을 취하거나, 조금씩 다가서거나, 실체를 확인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다만 개인적인 체험에 근거하다 보니 생각보단 부정적이다. 물론 상상이 현실화된다는 것은 꽤나 근사한 일이다. 그것은 자아실현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뜻한 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는 아직 알지 못했던 것을 알아간다는 것이 자아실현의 근거와 소분야로 분명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지난..
201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