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이사

2011. 5. 25. 16:17잡문/일기는 일기장에

 

파란 모자를 쓴 석대현은 이사를 도왔고, 이준동과 허다윤은 다음날 방문해줬다. 옥탑[각주:1]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들.



 별 개연성은 없는 이야기인데, 둘이 입고 있는 것은 프레드 페리와 리버티 백화점의 협업 물건. 이번에 NSW와 리버티 백화점의 협업도 있었는데, 이건 별 감각적 호감은 못주고 비싼 물건을 파는 곳이란 인상만 주는 우리나라 백화점들이 참조할만 하다. 이런 협업이라면 디에치 꼬르소 꼬모가 앞서가긴 한다만 편집매장이 아닌 백화점에서 이런 것을 진행한다는게 쏠쏠하게 재미있다. 옷 이야기를 하자면 이런 감춤맛을 참 좋아한다. 만약 여밈 안단에 배색으로 들어간 리버티 백화점 패턴이 전면에 들어나 있었다면 '꽃가라가 쌘' 건달옷처럼 촌스럽게 보였겠지.

 NSW와 리버티 백화점의 협업 정보는 여기.



서울시 중구 신당 2동에 살고 있다. 놀러 오라. 빈말 아니다. 날 모르더라도 놀러와도 된다. 와서 친해지면 된다. 이래뵈도 '워크래프트3'가 되는 컴퓨터도 있다. 그거밖에 안되긴 한다만. 그 외에도 간단한 자전거 정비, 컴퓨터 정비, 옷 수선, 인생상담, 패션에 대한 고민, 음주를 함께 할 수 있다. 

 열심히 살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1. 멋없게는 '펜트 하우스' 라고도 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