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백팩
2011. 6. 30. 01:02ㆍ옷/이야기
정말 아무런 관심은 없으나 백화점 들른 김에 본 물건들. 언제부터인가 'Niche Market-Budget Luxury' 를 잘 파고 들어 시장에 입성한 MCM의 백팩들. 요즘 애들은 이거 참 좋아한다. 디자인을 젊게 하다 보니, 그리고 애들이 그나마 살만한 가격이다 보니, 게다가 연예인들이 많이 들고 나오다 보니,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참 좋아하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비싼 물건' 이다 보니 그런 것이라 싶다.
성안길 영플라자 1층에 매장이 있다. 구경은 자유다. 영플라자 특유의 편안함 때문에 제냐, 디올 등의 매장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압박감도 없다. 편안하게 보고 오시라.
커플용으로 추천해주던 물건.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처럼 MCM의 기본 패턴인 것 같은데, '비세토스' 라고 부르는 것 같다. 아니면 말고. 리미티드라 우리나라에 15점인가 밖에 안들어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감흥이 없다. 뒤에 의자가 더 매력적이니, 그 각도가 참 좋더라. 가격은 둘 다 80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의자 가격도 물어볼 걸 그랬네.
참고로 이 날 명동 가판에서 만원주고 산 가방을 매고 갔다.
이런 류의 브랜드에서는 백팩을 잘 안내놓는데, MCM은 젊은층에게 어필이 잘되다 보니 제품 구성이 제법 다양하다. 한 쪽 벽면을 모두 차지하며 백팩을 걸어두었다. 알록달록하니 예쁘긴 합디다. 월드컵 라인-비세토스에 가운데 스터드가 박힌-은 40만원대 후반에서 출발하고, 중앙에 있는 로프무늬가 최고가여서 120만원인가 했던 것 같다. 덕분에 40만원짜리 가방이 싸게 느껴졌다.
한번 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 날 명동 가판에서 만원주고 산 가방을 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