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24 도쿄

2009. 11. 1. 04:30옷/외출


 히노데삼바시에서 아사쿠사로 가려고 배타로 나가기 전, 요즘 말로 '모서리있게' 코를 팠다.  일본에서 부랑자 생활할 때 찍은 사진을 보면 다 저 옷이다.  열흘이나 있을 거면서 제킷 하나, 데님 하나 가져간 내가 참 미스테리.  그나저나 저 때가 1월이었는데 날씨가 참 따뜻해서 낮에는 제킷도 벗고 니트도 벗고 티 한장만 입고 다녔다.  그것도 가끔은 팔을 걷고 다녔으니 지구가 망조가 들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오니까 참 춥더라.  도쿄는 위도가 낮아 덜 추웠던 것 같다.  그래서 요번 겨울엔 오스트레일리아를 가보려 생각 중.

 연초 일본 유람때 찍은 사진들로 여행기를 싸이월드에 쓰다가 포기한게 여름 무렵이다.  올해에도 너무나 많은 곳을 다녀왔다 보니 쌓인 사진들은 그득그득한데 귀찮음도 그득그득하다.  언젠가는 적겠지만 그때까지 살아나 있을련지 모르겠다. 

 제킷 디올 옴므, 니트 이너 뱅뱅, 데님 팬츠 리바이스 레드, 운동화 컨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