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이사
파란 모자를 쓴 석대현은 이사를 도왔고, 이준동과 허다윤은 다음날 방문해줬다. 옥탑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들. 별 개연성은 없는 이야기인데, 둘이 입고 있는 것은 프레드 페리와 리버티 백화점의 협업 물건. 이번에 NSW와 리버티 백화점의 협업도 있었는데, 이건 별 감각적 호감은 못주고 비싼 물건을 파는 곳이란 인상만 주는 우리나라 백화점들이 참조할만 하다. 이런 협업이라면 디에치 꼬르소 꼬모가 앞서가긴 한다만 편집매장이 아닌 백화점에서 이런 것을 진행한다는게 쏠쏠하게 재미있다. 옷 이야기를 하자면 이런 감춤맛을 참 좋아한다. 만약 여밈 안단에 배색으로 들어간 리버티 백화점 패턴이 전면에 들어나 있었다면 '꽃가라가 쌘' 건달옷처럼 촌스럽게 보였겠지. NSW와 리버티 백화점의 협업 정보는 여기. 서울시 중구 ..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