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
마음은 M9인데 지갑이 아이티인 사람들을 위한 대안은 몇 가지 있었다. 일단 나도 심각하게 구매 고려에 들어갔었던 시그마 DP2S, 기가 막히게 잘빠진 외관의 소니 NEX-5, 공전의 히트를 친 올림푸스 PEN 등이 생각난다. 최근 미러리스 플랫폼의 고성능 소형 카메라 시장이 한참 뜨거운데 쭉 죽어지내던 왕년의 명가 후지필름에서도 새로 이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어머 이건 사야해" 카덕이 아니다 보니 스펙보단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자태가 가히 찬란하니, 레트로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가죽으로 감싼 마그네슘 합금 바디에 충실히 고전적인 디자인. 가죽 스트랩 하나 걸어서(게다가 스트랩 고리도 일반 카메라용이다) 달랑달랑 걸고 다니면 십덕후같고 멋질 듯. 이런 디자인을 실행에 옴..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