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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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요리 지옥 두 번째 - 돈까스 덮밥
(돈까스 요리법을 쓰면서 다 태운 돈까스 사진을 올리는 패기) 글을 적기 전에 우려가 앞선다. 여느 음식이 안 그렇겠냐만은 특히 이런 튀김류의 음식은 전문 식당에서 먹는 편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특히 돈까스의 경우 내가 돈까스 집 주방에서 일해봤기에 우려가 더 크다. 기름이 항시 적정 온도로 가열되어 있는 튀김기에 충분히 잠기게 튀겨 선반에서 기름을 빼야지만 제대로 나오기에 집에서 해 먹는 것은 아무래도 그 맛에서 비견할 수 없다. 게다가 집에서 따라하려면 기름을 비효율적으로 소모해야 하고 사방에 기름이 튀어 청소가 골때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집에서 저렴히 먹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글을 적는다. 적기에 앞서 또 다른 고민이 있으니, 워낙 공정이 단순하다 보니 그다지 설명한 건덕지가 없다..
2011.06.03 -
003. 요리 지옥 첫 번째 - 베이컨 덮밥
설거지가 귀찮아 늘 주발 하나로 끝나는 요리만 해먹고 있다. 고로 모든 음식은 덮밥으로 치환된다. 5분안에 할 수 있는 볶음덮밥 시리즈 중 첫 번째, 베이컨 덮밥의 제조공법이다. 0.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이건 모든 덮밥에 공통이다. 그래야 밥알이 뭉개지지 않고 기름기와 잘 어울린다. 물을 정량에서 조금 모자라는 느낌으로 붓는다. 보리를 섞으면 더 퍼석해진다. 보리를 섞으면 밥알이 씹히는 맛도 좋으니 적극 추천한다. 1. 기름을 조금만 두르면서 팬을 가열한다. 너무 뜨겁게 하면 팬이 타니 중불 정도로만 베이컨은 가열하면서 기름이 꽤 나오기에 다른 볶음보다 기름을 조금 둘러야 맛이 좋다. 2. 채썬 양파를 먼저 볶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며 볶는다. 양파는 다른 재료보다 조금 오래 볶으면 맛이 좋..
2011.06.03 -
26서울유람기 02. 서울대 입구 지구당
거진 유일하게 주기적으로 와 주시는 8층님의 블로그를 보고 마침 고시원 근방에 있는 곳이여서 찾아갔다. 결론은... 가끔은 이런 식당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 이곳은 정말 뭔가 다르긴 다르다... 아아... 큰길가에서 먼 편은 아니지만 좁은 골목길에 숨어있는대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이렇다. 그냥 보면 영업하고 있는 식당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관경. 한번에 이 곳을 알아보게 된 까닭은 사진을 미리 보고 간 까닭도 있지만 이 작은 가게 앞을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다. 도대체... 그 곳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길래 줄까지 서야만 한단 말인가? 이거 참 특이하다. 벨을 누르고 자리가 있는지를 공손하게 여쭈어야만 문이 열린다... 밖에서는 문이 안열린다. 이렇게 선명하게 불친절한 점은 ..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