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요리 지옥 두 번째 - 돈까스 덮밥
(돈까스 요리법을 쓰면서 다 태운 돈까스 사진을 올리는 패기) 글을 적기 전에 우려가 앞선다. 여느 음식이 안 그렇겠냐만은 특히 이런 튀김류의 음식은 전문 식당에서 먹는 편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특히 돈까스의 경우 내가 돈까스 집 주방에서 일해봤기에 우려가 더 크다. 기름이 항시 적정 온도로 가열되어 있는 튀김기에 충분히 잠기게 튀겨 선반에서 기름을 빼야지만 제대로 나오기에 집에서 해 먹는 것은 아무래도 그 맛에서 비견할 수 없다. 게다가 집에서 따라하려면 기름을 비효율적으로 소모해야 하고 사방에 기름이 튀어 청소가 골때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집에서 저렴히 먹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글을 적는다. 적기에 앞서 또 다른 고민이 있으니, 워낙 공정이 단순하다 보니 그다지 설명한 건덕지가 없다..
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