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을 위한 리바이스 511 시리즈 / Levi's 'the 511 Commuter' - Skinny Jeans and Trucker Jacket for Commuter Cyclists

2011. 7. 13. 16:41옷/이야기


 일단 영독이 된다면 굳이 본문을 읽어볼 필요가 없으니 바로 링크를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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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이스에도 본격 기능성 자전거 의류가 나온다. 이번 주말에 발매될 예정이기에 아직까지는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보도자료와 티져 사진만 봐도 구미가 당긴다.


 접힌 모습만 보아도 뭔가 느낌이 온다. 




 보시다시피 허리선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유락을 꽂을 수 있다. 픽스드 기어 바이시클 사용자들이 유락을 많이 쓰는 만큼 적어도 그들에게는 실용적이다.  


 인상적인 솔기 안쪽 아웃라인. 반사력 뛰어난 3M 스카치라이트로 파이핑 마감했는데, 데님 팬츠의 기본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자전거용 의류에 정합한 기능이기에 바짓단을 걷으면 들어나기에 말 그대로 실용적인 감춤맛이다.   


 발매 품목은 재킷과 일반 팬츠, 크롭트 팬츠로 캡슐 컬렉션 정도지만 충분하다. 재킷은 리바이스 전통의 트럭커 재킷을 기본으로, 팬츠는 511 라인이 기본형이며 단면 밑단 폭 7.25인치의 스키니 핏인데 510 라인처럼 완전한 스키니 핏은 아니며 슬림 스트레이트 정도 된다.  

 여기에 커뮤터 제품군만의 특별함이 더해지니 일단 재킷과 팬츠 모두 방수, 강도보강, 오염방지, 악취방지 특수 가공[각주:1]을 거친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하며 스카치라이트 디테일이 들어간다. 

 그리고 재킷의 경우 아이팟용 앞주머니, 살짝 굴려 길게 잡은 밑단(속옷이 들어나지 말라고), 소화물 보관용 주머니, 주름가공하여 소매 덧댐(라이딩시 구부린 팔에 적합하도록), 경사진 앞주머니(기존 트러커는 수평이기에 라이딩 중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긴 소맷부리(커프스. 라이딩 사고시 손을 보호하려고) 등의 추가와 구조 변경이 있으며 팬츠의 경우 앞서 말한 이중 허리선, 윗쪽으로 확장된 뒷판(속옷 보이지 말라고), 보강된 허벅지, 뒷 주머니, 벨트루프 원단 등이 있다. 모두들 정합한 요소들이며, 쌍수를 들어 환영할만 하다. 게다가 이런 디테일들을 갖추고도 팬츠 기준 78달러에 나온다고 하니 이건 꼭 사야한다. 달러빚을 내서라도 사야한다. 

 부디 리바이스 코리아를 통해 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이렇게 강렬하게 매료시키는 옷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여기까지가 어제 적은 글이고, 오늘 자료를 찾다보니 이미 런칭 행사를 거쳤던 제품이더라. 조용히 출시되었다 사장될 것 같아 리런칭하려는 듯 싶다. 꼼수가 대단하다. 아무튼 제대로 된 모습이 나와있는 사진들을 추가한다.


 우선 팬츠먼저. 요렇게 허리선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유락을 꽂고 다닐 수 있다.


요크 부분에 지퍼 포켓이 있어 간단한 짐을 수납할 수 있다.


 원단은 코튼 캔버스와 데님 두 종류. 사진은 없지만 구조는 일반적인 핏과 크롭트 두 종류. 총 네 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8달러.


 이렇게 셀비지 라인이 스카치라이트로 되어 있다. 접어 입으면 딱이다.  


이번에는 재킷. 기본형 트럭커에서 약간의 변형이 들어갔으니, 소매부리가 약간 길고 둥글게 굴려져있으며 왼팔에는 주머니도 하나 추가됬다. 


 진동과 옆판을 보면 구조가 좀 복잡한데 이게 왜 이러나면


 이런식으로 뒷 어깨쪽 패턴이 접히며 어깨가 빠질 때 편하도록 대응한다. 간간히 트위드 라이더들 재킷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법인데, 주행시 포지션에 최적화된 설계이기에 아주 긍적적이다. 여러 조각으로 쪼개 등이 구부러졌을 때의 곡선에 대응하도록 만든 뒷판과도 맞물려 좋은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고 밑단을 보면 뒷판이 약간 길게 내려온다. 허리가 굽혀진 상태에서 속옷이 들어나지 않게 하려는 설계. 역시나 쏠쏠한 재미가 있다.
  


 스카치라이트. 본디 달려있는 어드저스트 안쪽을 이용한 점이 참 기발하다. 평상시에는 눈에 안 거슬리지만 필요할 때는 반사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 주말에 런칭 파티한다니 다음주면 오피셜 스토어에도 올라올 것 같다. 앞에서 말했 듯 이건 산다. 달러빚을 내서라도 산다. 




  1. Nanosphere® Technology 와 Sanitized™ Brand Technology 라 하는데 그저 기술 브랜드 명일 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