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sule. World of Fantasy.
2011. 5. 27. 22:16ㆍ음악
(전송이 무지하니 느리니 포즈 걸어놓고 담배라도 한 대 태우고 돌아오신 다음에 보시라.)
원래대로라면 3월 즈음에 나왔어야 할 음반인데 동일본 지진 때문에 몇 일 전인 5월 25일에야 나왔다. 본래는 엘범 타이틀도 'Killer Wave' 였는데 아무래도 쓰나미를 상상케해 그런지 'World of Fantasy'로 바뀌었다. 결국 내가 아는 바 내에서는 유일하게 지진의 타격을 받은 팀이 되었다.
먼저 릴리즈 되었던 곡 'World of Fantasy'가 워낙 괜찮았기에 두 달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아마존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CD를 주문해보려 하는 중 결제하기 전에 이 글을 올린다. 아이디어가 근사한 뮤직 비디오인데, 평범한 길거리 풍경(아무래도 긴자와 오다이바 근방인 것 같으나 아니면 말고)을 데칼코마니로 이으니 마치 미래 세계에 단골처럼 나오는 초고속 터널같은 풍경이 되었다. 트랜스 풍의 곡과 만나니 근사한 레이싱 게임 프로모션 비디오 같다. 예전에 '발리스틱스'라는 미래 세계 배경의 게임이 있었는데 딱 이런 느낌이었다.
덤1. 코시지마 토시코는 나보다 한참 어릴 줄 알았는데 나이가 생각보다 많더라. 80년생이니 우리나라 나이면 32살! 신비한 게 차곡차곡 맛이는 나와는 달리 이쪽은 갈수록 예뻐진다. 아무튼 프로듀서를 잘 만나 인생 참 편히 가는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