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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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S. 그리고 가장 오래된 데님들.
10월 16일까지 시부야 리바이스 매장에서 전시되었던 유물들. 1879 XX 1880 Nevada 1890 Barnyard C.O. First 501
2011.10.17 -
주트 수트 이야기 / Zoot Suit
하위문화의 시발점을 어디에 두느냐는 기성문화에 대한 저항이 시작된 시점을 어디로 보느냐에 대한 관점 차이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남성 패션의 하위문화가 시작된 지점은 아무래도 이번에 소개할 주트 수트(Zoot Suit)일 것 같습니다. 행위 주체, 근간, 스타일에 있어 주트 수트는 그 이전의, 그리고 당대의 주류 남성 패션과 사뭇 남달라 보입니다. 1930년대에 이르러야 뉴욕에 진출한 재즈는 입성하자마자 당대의 뉴욕 클럽들을 지배하며 밤의 문화를 바꾸어 나갑니다. 아시다시피 재즈는 노예 해방 이후 흑인의 영향력과 참여 비중이 백인보다 큰 최초의 행동들(Movement) 중 하나였으며, 덕분에 많은 흑인들이 사회적인 성취를 이루었고 그에 대한 동경과 추종이 생기며 일종의..
2011.10.07 -
닉 우스터(Nickelson Wooster)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간지 노털의 정점' 닉 우스터입니다. 워낙 간지가 충천하기에 사토리얼리스트나 삐띠 워모 스틸샷에 자주 등장하고, 본인도 그 것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와 버그도프 굿맨의 머천다이징 디렉터가 업인 사람인 만큼, 패셔너블하단인상을 심어두는 것이 자기 PR에 도움이 되기도 할 것이구요. 색상이 화려하고 실루엣이 좁은 이탈리안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 같지만, 씬의 다른 네임드인 프랑코 미누치나 리노 이에루찌, 카모시타 야스토 등과는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그렇다고 그 분들의 스타일이 서로 비슷한 것은 아니에요). 다른 이탈리아 신사들도 충분히 유려하면서 화려하지만, 닉 우스터 쪽이 보다 파격적이고 대비가 강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컨템포러리와의 조합이나 미국인 특유의 ..
2011.08.31 -
7월의 신발들
원래 각각의 리뷰를 적어보려 했으나 밀리다 보니,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신발들을 접하게 되어 세심한 글을 쓸 여력이 없었다. 그저 기억이나 해두려 뭉태기로 담는다. H&M Sneakers / H&M 스니커즈 재고 정리로 뒹굴고 있던 물건이라 이름 따위는 없다. 톰스처럼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찾던 중 우연찮게 들른 H&M이 세일 기간이어서 하나 집어왔다. 오만 몇천 원 짜리던데 과감하게 후려쳐 만 오천 원에 판매하길래 갈구하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지만 집어왔다. 그리고 나름 만족하고 있다. 컨버스 척 테일러의 다운그레이드라고 보면 된다. 전반적인 형태는 비슷하나 소재, 설계, QC면에서 척 테일러보다 더 떨어진다. 일단 전반적인 소재 선정에 SPA브랜드 답게 아무 생각없이 임한 감이 크다. 저가..
2011.08.08 -
플레이보이가 선정한 최고의 에어 조던 23개 / Playboy Sole Mates : Top 23 Air Jordans Ever
흔한 기획일 수 있지만 플레이보이답게 진행했다. 그리고 사실 신발 따위가 중요한게 아니다. 요런 홍보자료들을 뿌려둔 뒤 오늘 드디어 랭킹 발표. 시원하다. 운동화를 말하는 게 아니다. 어짜피 스크롤 내리면서 신경 쓴 사람이 하나라도 있겠냐만. 출처 : 오피셜 하이스노비티 기사 1 - 홍보영상(프란세스카 프리고) 하이스노비티 기사 2 - 홍보자료 하이스노비티 기사 3 - 랭킹 발표
2011.07.22 -
라이딩을 위한 리바이스 511 시리즈 / Levi's 'the 511 Commuter' - Skinny Jeans and Trucker Jacket for Commuter Cyclists
일단 영독이 된다면 굳이 본문을 읽어볼 필요가 없으니 바로 링크를 읽으면 된다. 오피셜 아피니티 사이클 하이프비스트 프레쉬니스 메거진 리바이스에도 본격 기능성 자전거 의류가 나온다. 이번 주말에 발매될 예정이기에 아직까지는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보도자료와 티져 사진만 봐도 구미가 당긴다. 접힌 모습만 보아도 뭔가 느낌이 온다. 보시다시피 허리선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유락을 꽂을 수 있다. 픽스드 기어 바이시클 사용자들이 유락을 많이 쓰는 만큼 적어도 그들에게는 실용적이다. 인상적인 솔기 안쪽 아웃라인. 반사력 뛰어난 3M 스카치라이트로 파이핑 마감했는데, 데님 팬츠의 기본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자전거용 의류에 정합한 기능이기에 바짓단을 걷으면 들어나기에 말 그대로 실용적인 감춤맛이다. 발..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