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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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머리 만들기
'래디오 가가' 를 검색하다 '레이디 가가' 나왔는데 결국 이게 쓸만하더라. 지금부터 노컷으로 길러도 내후년쯤에나 시도가능할 것 같은데 이 머리를 하고 홍대 놀이터에서 X세대의 폭발하는 자유로움을 표출하고 싶습니다... 는 잠시 정신을 잃었던 거고, 살짝 떠오른 착상은 톤 다운된 그레이 솔리드로 단정하게 입고 이 머리를 하면 즐거워 보일 것 같은데.. 공 많이 들여야 하는 세팅머리다 보니 보다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덤. 장발로 모히칸 만들기.
2009.11.15 -
내 마음대로 데님 의류 브랜드별 랭킹
일반 밝혀두는 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평가다. 지금까지 다뤄 본, 최소한 매장에서 입어보기라도 한 데님들의 순위를 매겨보려 한다. 다만 워싱 데님은 관심도 없고 보유한 것도 없어서 범위는 리지드 데님에 한정한다. 그리고 분류별로 10위까지만 적었으니 하위권이라고 해서 완전히 똥쓰레기 데님은 아니라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지만 차마 순위에 올리기도 어려운 수준의 물건도 많이 존재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이다.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적 이해란 걸 알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브랜드별 대략적인 감상임도 전재한다.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물건별로 다양한 차이와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아주길 바란다. 여기선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감상이다. 원단 질-사실 로우 데..
2009.11.12 -
A.P.C X Supreme
슈프림의 스텝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슈프림은 어떤 계통에서 자신들보다 더 우수한 품질의 물건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회사가 있으면 그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물건을 생산한다고 하더라. 그런 방식으로 나온게 노스페이스와의 아웃도어 웨어, 나이키와의 스포츠 웨어, 그리고 즐거움을 금치 못했던 바이시클 사와의 플레잉 카드와 같은 제품들이다. 개인적으로 소망하긴, 슈프림이 트릭커즈나 대너, 맥킨토시, 모스캇 같은 오래됬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지지받는 브랜드와의 공동작업을 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가격은 무시무시하겠지만... 이건 기본기가 탄탄하기로, 특히 데님 의류에서 유명한 아페쎄와의 협작이다. 요번 협업에선 티셔츠와 데님 팬츠가 나왔는데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아페쎄와 한 협업의 결과 치곤 품종이 좀 적은게 의외다..
2009.11.10 -
090124 도쿄
히노데삼바시에서 아사쿠사로 가려고 배타로 나가기 전, 요즘 말로 '모서리있게' 코를 팠다. 일본에서 부랑자 생활할 때 찍은 사진을 보면 다 저 옷이다. 열흘이나 있을 거면서 제킷 하나, 데님 하나 가져간 내가 참 미스테리. 그나저나 저 때가 1월이었는데 날씨가 참 따뜻해서 낮에는 제킷도 벗고 니트도 벗고 티 한장만 입고 다녔다. 그것도 가끔은 팔을 걷고 다녔으니 지구가 망조가 들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오니까 참 춥더라. 도쿄는 위도가 낮아 덜 추웠던 것 같다. 그래서 요번 겨울엔 오스트레일리아를 가보려 생각 중. 연초 일본 유람때 찍은 사진들로 여행기를 싸이월드에 쓰다가 포기한게 여름 무렵이다. 올해에도 너무나 많은 곳을 다녀왔다 보니 쌓인 사진들은 그득그득한데 귀찮음도 그득그득하다. 언젠가는 적겠지..
2009.11.01 -
나이키 코르테즈 / Nike Cortez
길게 예기할 여지가 없다. 스포츠웨어의 제왕 나이키가 만드는 모던 런닝화다. 디자인은 담백하고 착화감은 편안하다. 이 정도면 충분한 설명 아니겠는가? 나일론 코르테즈의 유행 광풍은 아마 내가 대학교 초년생이었을 무렵에 불었던 것 같다. 당시엔 괜한 스포츠웨어에 대한 불신감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괜히 싫어지는 이상한 뒤틀림 때문에 상종조차 안했었다. 어쨌든 유행은 한참 지났다. 그리고 철지난 올해, 특별한 기회에 코르테즈를 신어보게 되었고 늘 그렇듯이 내 선입견이 잘못되었었단 걸 깨달았다. 이렇게 내게 딱 맞는 코드의 신발을 놓치고 살았다는 후회도 분명했다. 이 생각이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으나 이젠 운동화에 있어서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어쩌면 세르주 갱스부르의 레페토처럼 나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
2009.10.19 -
리바이스 레드 퍼스트 슬림, 블루프린트 / Levi's RED 1st Slim, Blueprint
Levi's RED 1st Slim. 28/30사이즈. 튀니지산. 발매가 미상. 실측 단면 사이즈(Cm) - 허리 36, 총길이 95, 밑단 18, 허벅지 26, 전면 밑위 25, 후면 밑위 39 Levi's RED 1st Slim. 26/28사이즈. 스페인산. 발매가 미상. 실측 단면 사이즈(Cm) - 허리 35, 총길이 92, 밑단 17, 허벅지 22, 전면 밑위 25, 후면 밑위 37 글로벌 리바이스 하이엔드 라인 '레드' 의 첫 번째 시즌 제품들이다. 새로운 라인의 첫 시즌이 당면한 문제인 기존의 리바이스와 현격히 구별되는 '레드' 라인만의 아이덴티티 설정이 이 제품에 적용되어 있다. 분명 이전의 일반적인 리바이스의 팬츠들과는 기본 구조부터 명확하게 다르다. 요크 패턴의 생략, 돌아간 밑단 패턴,..
200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