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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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로드-C 재조립 Part. 1/2
0. 본격적으로 자전거 정리를 시작하면서 한동안 묵혀두고 있던 프레임을 꺼내 조립을 시작했다. 컨셉은 미니어쳐 랜드너. 부품은 되도록 보유하고 있던 것을 활용하고, 부족한 것은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결과물은 아마 "가난 랜드너" 정도가 될 것 같다. 부디 이번에는 산으로 안 가길 소망한다. 1. 여기까지가 자가 조립이 가능한 최전 단계다. 프레임에 B.B, 크랭크, 페달, 헤드셋과 포크까지 장착했다. 사각 B.B와 크랭크는 복스알이 없어 샵에서 진행했고, 헤드셋도 전용 공구가 필요하여 마찬가지로 샵을 거쳤다. 공임은 둘 합쳐 만 원. 페달은 렌치만 있으면 달 수 있기에 내가 했지만 사진을 미쳐 찍기 전에 달았기에 풀기 귀찮아 그대로 찍었다. 프레임 - 탑 510 사이즈. 완차로 구매한 것..
2011.06.03 -
픽시 세 대
청주도 간간히 픽시가 눈에 뜨인다. 성안길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것들인데, 컨셉이 다들 달라 재미있다. 자전거로 취향을 대변하기에는 픽시만큼 명료한 것이 없다. 딱 주행용이다.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딥 림이며, 드랍바에 앞, 뒤 브레이크가 다 있다. 전, 후미등을 모두 단 점도 실생활용으로 적합하게 한다. 내 취향에는 프레임이 작아 벨런스가 안맞아 보이는게 흠. 슬로핑이 생기면 괜히 마음에 안든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어떤 '정석' 으로 받아들여지는 픽시 스타일 아닐까? 누덕하지만 거친 매력이 있다. 자가 리스토어를 한다면 가장 저렴하게 픽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이건 아주 염가로 만든 것은 아닌 듯 싶다. 일단 안장에 피직이 들어간 게 눈에 띄이고, 진, 가는 관..
2011.05.31 -
호환성
1. KMC 금장 10단 체인은 스램 구동계에서 호환되지 않는다. 즉, 튄다. 정확한 원인을 찾지는 못하겠으나 세팅이 안 나온다. 테스트시 적용 부품은 1090 스프라켓, 포스 크랭크, 드레일러. 물론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베럴 어드저스트로 장력을 보다 섬세하게 만져주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은 튄다. YBN은 안해봐서 모르겠다. 2. 1인치 타이어에 1과 1/8 튜브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기압 주입 시 타이어 폭이 늘어나긴 하지만 사용이 가능하긴 하다. 켄다 콘텐더가 순정으로 적용되어 나오는 자전거(ex. 지오스 판토)의 경우 디폴트로 1과 1/8 튜브가 끼워져 나온다고 하니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 켄다 딜러가 1인치 튜브의 수입을 중지한 상태다 보니까 ..
2011.05.30 -
시마노들
이제는 다 팔아버린 부품들. 아직 감상이 남아 있을 때 잊어버리지 않으려 남겨둔다. 울테그라 6600 프론트 드레일러, 리어 드레일러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시마노 상위 라인이다 보니 이젠 구, 구종이 되어버렸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기능상 큰 불편은 없다. 변속과 구름성은 충분히 정확하고 부드럽다. 문제라면 단지 시마노 특유의 느린 변속과 무게 정도인데 전자는 시프터와의 변속 타이밍의 문제다 보니 리어 드레일러 자체에는 문제라기엔 무리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취향의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원래 시마노는 기능성 때문에 고르는 브랜드기에 기능성을 약간 포기한 경량을 위해서라면 스램으로 가면 된다. 이 외에 풀리의 구름이 나쁘단 평이 있는데 그 정도로 전문가는 아니여서 크게 불편을 느끼진 못했다. 장점인 기..
2011.05.29 -
디아콤페 GC202 레트로 브레이크 레버 / Diacompe GX202 Retro Break Lever
자전거는 본디 '이동수단' 에 속하다 보니 기호보다는 기술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그렇다 보니 철지난 기술을 사용하는, 하지만 개개의 현격한 취향을 지지하는 업체는 제법 드물다. 디아콤페는 그런 행보를 나아가고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 영역을 로드, 생활차, 픽스드에 걸쳐 두다 보니 이런 물건이 나온다. 메커니즘 상 구시대의 물건이다 보니 제값 주고 사기는 싫어(게다가 이것을 파는 우리나라 업체가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 생각만 하고 있던 물건인데 얼마전에 미품에 가까운 물건을 중고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이런 류의 비교적 소소한 물건은 딱히 적을 말이 없기에 글로도 안남기는데 이것은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훈훈해져서 남겨둔다. 보시다시피 오래전에 다운튜브 시프터와 함께 쓰..
2011.05.25 -
Brooks England X Vans
일전에 스투시와 브룩스의 협업 제품이 나온 적 있었는데(http://asdfhjkl.com/24), 이번에는 반스다. 이 블로그의 특성 상 이번에라고 해봐야 작년 말이긴 하지만. 브룩스 잉글랜드 팀 프로(Brooks England Team Pro) 안장은 500점. 반스 볼트(Vans Vault 'Era LX 45')는 1000점 한정이라는데 안장은 공예가 잘 들어간 것이 예쁘긴 하다만 브룩스의 한정판 가격 책정으로 보아 어지간히 안팔릴 것 같고, 볼트는 생김새가 단아하면서도 가죽도 좋아보이니, 게다가 반스인 이상 비상식적으로 비싸지는 않을 터이니 아무래도 이미 다 팔렸으리라 싶다. 둘 다 끌리기는 하나 산소와 아리수로 연명하고 있는 비탄스러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둘 다 먼나라 이야기. 안장은 아직 르벨로..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