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40)
-
브룩스 잉글랜드 / Brooks England 2012 S/S
레더 새들에서는 규모로 보나 헤리티지로 보나 절대 강자인 브룩스가 본격적으로 케주얼싸이클링 웨어 시장에도 돌을 던져보려는 듯 싶다. 이전에도 울 져지나 악세서리 정도가 나오긴 했다만 힘을 준다는 느낌은 못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좀 쌔다. 사진이 몇 장 없지만 소개글을 보면 복종이 꽤나 다양했던 듯 싶고 얼핏얼핏 보이는 것 만으로도 꽤 다채로워 보인다. 브룩스는 다 좋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아 보인다. 비싼 것과 빌쌀 것이란 점 빼곤. 이건 정말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색상을 보면 옅은 염색만 거쳐 나온, 가공 가죽 원재료에 가까운 재질인 것 같고 그렇다면 사용과 관리에 따라 길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쓰다보면 갈색이 될 수도, 검은 색이 될 수도, 물이 튀어 얼룩이가 될 수도 있을 터이니 다루는 재미가 ..
2011.06.30 -
미니벨로 타이어
700c 등 일반적인 크기의 자전거에 반해 미니벨로는 타이어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이런 경향은 휠사이즈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심해지는데, 16인치의 경우 정말 선택할 경우의 수가 적다. 이번 글에서 다룰 20인치의 경우는 그나마 그 정도가 덜한 편이니, 많지는 않으나 지지금까지 사용해 본 타이어들의 인상을 적어본다. 이름 / Name 사이즈, 폭, 최대 기압, 실측(공시스펙), 가격 Continental GrandPrix / 컨티넨탈 그랑프리 20x406, 1과 1/8, 120psi, 대략 190g, 45000원 절묘한 벨런스가 인상적이니, 대개 이런 물건들은 확고한 성능의 측면으로 인해 다른 측면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건 어느 면에서도 크게 빠지는 곳이 없다. 우선 퍼포먼스 면부터 살펴보..
2011.06.20 -
브루노 로드-C 재조립 Part. 3/2. 완성.
11. 전편에서 말했듯 생각보다 공정이 늘어졌다. 기획은 2부작이었으나 3부작이 되었으니 이건 1.5편 정도 된다. 개탄스럽게도 요즘 하는 일마다 다 이렇다. 늘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막혀 제 일시에 끝나는 적이 드물다. 12.1. 머드가드와 랙을 쓰려면 와이어 각도가 달라져 이게 필요했다. 캔티레버 브레이크용 트라이앵글인데, 요즘엔 쓰이는 곳이 영 없다보니 취급하는 곳이 적어 수급에 꽤 애를 먹었다. 텍트로의 상등급 캔티레버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부품인데 애프터파츠로도 나온다. 그 쪽이 크롬이기에 예쁘긴 하다만 어찌 구할 방도가 없어 대충 이 것으로 썼다. 구한 것만 해도 감지덕지. 12.2. 중고 매물을 구하고 있던 중 '진리의 창림상사'에서 파는 것을 보고 들였다. 아주아주 투박한 생김새만큼이나 기능..
2011.06.15 -
자전거 만화를 보자.
0. 다양한 서브컬쳐를 주제로 한 만화들이 나오는 일본이다 보니 자전거 만화도 당연히 있다. 확인한 바로는 두 바퀴의 기적 린도, 겁쟁이 페달, 오버드라이브, 스피드 도둑, 나스, 내 파란 세이버, 오즈(Odds) 정도가 있는데, 이들 중 본 작품에 대한 인상을 적는다. 1. 오버드라이브. 쯔요시 야쓰다 작. 건 그림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본 것은 만화책이며, 만화책을 기준으로 적는다. 로드 싸이클링을 테마로 잡고 있지만 아무래도 '본격 자전거 극화' 보단 '자전거를 테마로 한 청춘물' 에 가깝다. 청춘물이 늘 그렇듯 자존심 쌔고 능력 좋은 청년들이 나와 심오한 경쟁을 펼친다. 그리고 투박하지만 풋풋한 로멘스도 살짝 끼어든다. 다만 그렇다고 한들 자전거 자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극의 밀도가 ..
2011.06.08 -
짐베일 가죽 안장 / Zimbale Leather Saddle
Zimbale Leather Saddle. 사이즈(Cm) - 길이 28.5, 폭 15. 무게 - 545g 가격 - 신품가 129000원 균일. 짐베일은 안장보단 가방 쪽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대규모 기성 업체들이 있다 보니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안장에서도 고전형 가죽 안장에는 역사로 보나 규모로 보나 황제 브룩스가 있다 보니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다. 짐베일도 오피셜을 보니 이런 점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들과 자신들을 비견하기 보단 그들에게 앞설 수 있는 특이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크거나 오래되었다기엔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만큼 덜 알려진 브랜드다. 제품 특성에 대비하면 정말 의외로, 짐베일은 우리나라 브랜드다. 마켓팅을 해외 위주로 두고..
2011.06.07 -
브루노 로드-C 재조립 Part. 2/2
8.1. 본디 2부에서 끝내려 했는데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이번 분량에서도 완결을 못냈다. 게다가 방금 다 쓴 글이 날아가 새로 작성하는 중이다. 결국 형식미는 형편없고 질도 떨어지는 글이 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블로그의 글이 늘 그래왔기에 별 티가 안난다는 점. 8.2. 블로그 초창기에 썼던, 브루노 로드-20 1차 개조판에서도 참조했었고, 지금도 모범 사례로 두고 참조하고 있는 자전거가 있다. Ip2meteora 님이 만드신 브루노 로드-20은 늘 귀감이며, 막힐 때마다 예제로 좋다. 몇 년 지났긴 하다만 역대 브루노 개조판 중 내겐 최고로 보인다. 다만 나도 저런 파츠들이 원활하게 수급되면 좋으련만, "가난 랜드너" 란 컨셉도 있고 예산도 빡빡하고 하여 얼기설기 가고 있다. 참으..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