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이야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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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M Automatix
브롬톤은 폴딩으로 인해 케이블 라인이 너저분하다. 어떻게 정리해도 늘어지고 꼬이다 보니, 외장 브레이크를 없에고 코스터 브레이크를 쓰면서 동시에 싱글 내지는 킥 시프터를 쓰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겠다(=케이블 없이) 싶었는데 얼마 전 이런 물건이 나왔다. 코스터 브레이크와 내장 허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인다. 스램의 새로운 내장 기어 겸 코스터 브레이크 허브. 메커니즘의 특징으로 인해 기존의 T3나 i-Motion 라인과는 따로 나가는 제품이다. 일단 2단 내장 기어인데 기어비는 1:1과 1:1.37. 스프라켓은 15t에서 21t까지 쓸 수 있다. 미니멈인 15t로 하더라도 바퀴가 원체 작은 브롬톤에는 좀 모자란 감이 있긴 하다만 체인링으로 극복하면 된다. 그리고 브롬톤으로 속도낼 것도..
2011.05.04 -
뉴욕의 미친 자전거
자기도 미친 것 안다. 자전거로 먹고 살려면 이 정도는 타야 한다. 먹고 살기 참 힘들다.
2011.05.02 -
Brompton World Championship(BWC)
미니벨로만 출전 가능한 대회(그런 대회가 과연 몇 개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만) 중 가장 큰 대회다. 참가 규정이 각별하니, 일단 브롬톤만 출전 가능하다는 점은 그러려니 하나 드레스 코드가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남자고 여자고 정장을, 적어도 테일러드 재킷은 입어야만 한다. 트위드 라이더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도 있을 것이고, 시티 바이크로써의 브롬톤이 가지는 인상을 깊게 새긴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영국놈들은 이래서 재미있어" 라고 생각하려니, 미국에서도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튼 유쾌하다. 이하는 최근 대회의 사진 약간. 오오 그거슨 힌디. 체인링 모양의 메달. 수상은 남, 여, 단체전이 있고 특이한 대회인 만큼 특별히 '베스트 드레서' 도 뽑는다. 이하는 내가 뽑은 베스트 드레서 둘. 딱 컨트리 ..
2011.04.17 -
Rapha
라파는 이미지 마케팅을 참 잘하는 회사다. 라파도 대다수의 광고들이 선수들의 역주를 다루고 있는 것은 별반 차이가 없다만 묘하게도 타 브랜드들이 "자전거를 타고 땀을 비질비질 흘리며 근육이 빵 터지게 달려보자" 란 느낌에 그치는데 반하여, 라파는 오묘하게 오소독스한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딱 잠수교 남단까지만 찍고 담배 한 대 태우며 설렁설렁 돌아오는 느낌에 가깝다. 묘하다. 라파의 광고에서도 자전거는 신나게 달음질치지만, 그 풍경은 그리도 정적이다. 멋진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늘 퍼포먼스만을 강조하는 브랜드들(아마도 비앙키나 깜빠놀로 정도?) 이 있는 반면,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독립된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영국 애들은 대체적으로(혹은 내 인상으로는) 후자에 가까워 보인다. 비슷하고..
2011.04.15 -
엄청난 물건이 온다.
원문은 미니스프린터동의 미쉘님이 올려주신 글 - http://cafe.naver.com/minisprinter/27996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하면 됩니다. 프레임 사진은 개시에 대한 허가를 못받았으니 링크를 타고 가서 보셔요. 요점정리를 하자면 1. 모노코크 버티드 12K 카본 프레임 2. 시마노 소라 셋 3. 무게는 완차 8.5kg 5. 첼로에서 직접 설계, AS 보장 4. 가격이 89만원 6. 8월 초순 출시 이대로라면 경악을 금치못할 제품이 곧 나온다. 상당한 스펙과 출중한 가격. 외형도 내 스타일이 아니긴 하다만 충분히 유려하다. 지금 미니스프린터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들 일단 보류하시라. 그나저나 미니벨로 이야기의 C2는... 안그래도 스캔들 터져서 힘든데 이런게 나와버리면....
2010.07.09 -
드래그 초이노리
원래 초이노리는 이렇게 생긴 49cc, 최대출력 2ps, 최대토크 0.3kg/m 인 약체 중의 약체 바이크다(게다가 4행정). 귀엽고 산뜻한 이미지로 여성 라이더에게 인기있는 바이크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해 봐야 이 정도의 드레스 업 정도만이 어울리는 뽈뽈이 스쿠터인데.. 헥토르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tamarixie)에서 발견한 괴물. 아... 초이노리가 마초적 감성이 철철 흐르는 마성의 바이크로 탈바꿈했다. 통일동산 미니모토 1전 드래그 세그먼트에 출전한 바이크로 드라이버가 처음엔 버벅이다 감을 되찾자마자 압도적인 출력을 기반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는데... 안 분해된게 더 신기합니다. 타고 싶다.
201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