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만지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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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를 교환해 봅시다.
늘 핸들바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가 저렴하게 올라온 중고 핸들바를 구매하여 교체하였습니다. 직경 26mm의 노멀 사이즈면서 무게가 200g 밑이며 아나토믹인데 카본이면서 결정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 복잡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을 찾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였는데 모든 중고구매의 특징인 '우연한 충족' 으로 이런 걸 구하게 됬습니다. 그것도 거진 1/3 가격에 말이죠. 이스턴 사의 EC90 모델이며 비록 구형이며 약간의 흉터들이 있긴 하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하는 교체 작업 과정입니다.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기존의 핸들 셋 구성입니다. 사실 그렇게 큰 불만은 없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구조와 무게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클래식 드랍바치곤 경량의 물건이기에(3T의 컴페티지오네 ..
2009.12.17 -
시뮬라크르
익서스타(210g), 버닝(205g), HT, 아모에바, 테릭스, XPEDO(CF-1 210g), 티오가(슈어풋 콤프 200g), 웰고(WR-1 225g), 그리고 기타 등등... 고만고만한 사항과 디자인의 미니 평페달들을 보면 참 고르기 난감해진다. 가격도 몇만원대의 물건이다 보니 일, 이만원 차이가 꽤 격차가 나보이는 감이 있긴 하나 역시나 고만고만하고... 어느 면에서 보나 거의 동일한 퀄리티다 보니 오히려 혼동스럽다. 그리고 이런 별 일 아닌 고민을 몇달째 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KCNC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하지만 적어도 구조가 이 녀석들과 제법 달라보이긴 한다.) 도대체 누가 원조일까? 하긴 원조인 건 중요하지 않다. 어느세 원본과 복제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복제의 복제만이 무한증식하기에..
2009.12.07 -
생각
1. 진리까지는 아니고 대략 맞아 떨어지는 이론이다. 한 분야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어떤 방식이 있으며, 그 방식의 특정 하위 부분의 개선의 여지가 있어(반대로 말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문제가 있어)그 것을 개선하려고 시도하면 특정한 부분의 개선으로 인해 다른 부분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그 방식의 전체적인 벨런스가 붕괴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간단한 실례로는 부품에서 무게와 강도, 이외의 기능적인 성능은 일정 수준 이상의 단계에선 분명히 반비례로 대응한다. 무게를 덜면 덜수록 부품은 약해지고 섬세하게 조정해주어야 하며 기능이 떨어진다. 구조적 변화를 통해 다른 개선안을 제시하려고 하면 원래 의도했던 바에 못 미치거나 결과 자체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경우는 거시적으로 덩어리가 큰 ..
2009.11.17 -
브루노 로드-C / Bruno Road-Classic
09년 06월 2일에 구매하여 지금까지 다섯 달 정도 타고 있다. 첫 자전거로 아파란치아 R2000을 타다 원하는 컨셉으론 진행할 수 없을 것 같아 갈아탔고 몇 가지 고질적인 문제를 제외한다면 큰 불만없이 타고 있다. 클래식 룩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얼추 원하는 정도에 도달하여 지금은 별 새로운 시도 없이 다니고 있다. 간단하게 스펙을 적어본다면 기성 제품이다 보니 C-C기준 510, 480, 450 사이즈가 나온다. 이 모델은 510사이즈고 내겐 그나마 피팅이 나온다.(키 때문에 지오메트리만 놓고 본다면 미니벨로는 약간 무리지만 좋은데 어떻게 하겠는가.) 프레임 재질은 크로몰리고 그래서 알류미늄보단 무게가 조금 더 나간다. 기본 완성차 기준 11kg정도 나온다. 가격대를 놓고 생각하다면 그냥저냥인..
2009.11.01 -
몇가지 스프라켓들
이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자면, 간단하게 말해 자전거에 '뒷바퀴를 구르게 해주는 톱니바퀴' 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 설명하자면, '리어 휠의 허브 바디에 장착되며 크랭크 원운동의 동력이 체인을 통해 여기에 전달되어서 리어 휠을 구동시킨다.' 정도 된다. 특성은 뒷바퀴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빨(T수) 이 많을수록 힘이 덜 들고 전진거리가 짧아지며 적어지면 당연히 반대의 상황이 발생한다. 다단을 사용하는 이유가 이건데 고속을 원할 때는 적은 이빨의 단을, 언덕등을 올라가기 위해 많은 토크를 필요로 할 때는 많은 이빨의 단을 사용하는 것이 주행에서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편의만을 위한 부품은 아니다. 구동계의 어떤 부품이든 안 그렇겠냐만, 이게 없으면 자전거가 돌아갈 수 없다. 중요도가 매우 큰 ..
2009.10.31 -
클래시컬 + 미니벨로 + 스프린터
개정과 증보를 거쳐 올린다. 클래식 로드 바이크의 컨셉을 적용한 미니벨로들 중 몇 종을 뽑아보았다. 클래식 로드 바이크를 지향하다 보니 대부분 다이아몬드 프레임이여서 얼핏 보기엔 큰 차이 없어 보이나 나름 각각의 맛이 사뭇 남다르다. 눈에 뜨이는 점들을 뽑아 장, 단점으로 나누어 적어 보았다. 아직은 입구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는 부족한 알림에 불과하지만, 큰 요소위주로 각각의 특징들을 뽑아보았으니 선택에 도움이 되고, 언젠가 하게 될 당신의 후회가 '적기를' 기원한다(결국 누구나 후회는 한다). 1. Bruno Road-C(Classic) / 브루노 로드-씨 장점 - 1. 퀼스템, 수평 탑 튜브, 캔티 브레이크, 다운튜브 시프터 등 클래식 싸이클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대다수 갖추고 있다. 2. 가격도..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