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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분강개
한동안 긴 글 쓰기에 손을 놓고 지냈다. 짤막한 글이나 짧막한 글들이 모인 글만 적고 살았다. 이건 당연히 실력향상과 무관하며, 덕분에 오늘의 글쓰기도 제법 황량할 것 같다. 이 정도의 글도 자신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감퇴되었음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감퇴'란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만). 작문도 결국은 기술이 좌지우지하는 일이기에 얼마나 손을 자주 놀리느냐에 따라 실력이 달라지건만 나는 참 게을렀다. 그리고 결과는 참담하다. 요즘들어 다시금 긴 글을 쓰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기에 최근 쓴 글들을 읽다 보면, 그리고 싫어하던 누군가들의 글들과 그 모양새가 흡사해 비탄에 빠지곤 한다. 참 형편없다. 꿈은 결국 꿈이고 현실은 시궁창일지언정, 출중한 능력들이 조화를 이루어 근사한 결과를 만들기를 갈망한다...
2012.02.27 -
크기 20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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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Z & Kanye West. Niggaz in Paris.
뜬지 좀 된 뮤직비디오인데 이제야 봤네. 만화경 같은 영상이 좋다. 다만 음악은 안 좋다. 내 취향 아니다. 논외로, 이 두 양반이야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양반들에다 원하는 생각이 무엇이던 현실화시킬 수 있는 재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좋은 실력과 재미있는 스타일을 가진 뮤직비디오 감독들이 꼬인다. 결국 이 양반들의 최근 뮤직비디오들은 한결같이 근사하다. 이건 본문과 아무 관련없는 덤. 에스콰이어의 '어 위민 위 러브' 시리즈의 케이트 업튼 편. 어찌 되었건 참 예뻐서... 이건 왠 병신같은 달력 회사의 프로모션 비디오. 양키감성이 흘러 넘친다.
2012.02.21 -
99 Problems in Film
그렇고 그런 시덥잖은 팬 비디오인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
2012.02.21 -
K by 김서룡 싱글 브레스트 피크드 라펠 재킷 / K by 김서룡 Single Breasted Peaked Lapel Jacket
K by 김서룡 Single Breasted Peaked Lapel Jacket. 48사이즈. 실치수는 46에 준한다. 실측 단면 사이즈(Cm) - 어께 43, 총장 71, 가슴 47, 팔길이 63. 김서룡 선생님의 세컨 라인인 'K by 김서룡'(http://www.k-kline.com/)의 제품. 2버튼, 피크드 라펠, 사이드 벤트로 만들어졌다. 특별한 기교나 더함 없이 기본적인 문법을 따르고 있다. 튀는 옷이 아니다 보니, 확실히 이 옷은 걸어두고 바라보는 것보다 입었을 때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수사로는 '우아하다' 가 적합한데, 현대적 감성이지만 경박하지 않고 멋스럽다. 실루엣이 참 좋다. 좁지만 작지 않아 유려한 곡선이 살아있다. 남자 재킷의 경우 직선의 강건한 멋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2012.02.10 -
Daisy Lowe 2012.02.09